대형 커피 프랜차이즈 사건 잇따라 수임
법무법인 도아, 업계 신흥 강자로 부상
"본부·점주 간 투명한 거래 관계에서 출발해야 발전"
국내에 4000개 이상의 가맹점을 가진 메가MGC커피에 이어 1500개 이상의 가맹점을 가진 더벤티 가맹점주들도 본사를 상대로 차액가맹금 소송을 준비하고 나섰다.
지난달 15일 피자헛 가맹점주들이 본사를 상대로 낸 차액가맹금 소송 상고심에서 대법원이 최종적으로 가맹점주들의 손을 들어준 뒤 차액가맹금 소송이 프랜차이즈 업계 전반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법무법인 도아가 국내 주요 대형 커피 프랜차이즈 점주단체와 연이어 MOU를 체결하며 프랜차이즈 점주 권익 보호 분야의 신흥 강자로 떠올랐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법인 도아(대표변호사 박종명·이해성)와 더벤티 가맹점주회는 전날 서울 종로구 법무법인 도아 안국점에서 점주 권익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개정 가맹사업법 대응 ▲법률 자문 제공 ▲점주 권익 향상 등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수백명의 더벤티 가맹점주도 가맹본부를 상대로 한 차액가맹금 소송 준비를 시작했다.
법무법인 도아는 이번 협약을 통해 ▲최신 판례 분석 및 적용 방안 검토 ▲본부와의 집단 협의 시 법률 자문 ▲차액가맹금 및 부당 판촉비용 전가 등 불공정 관행 시정 ▲가맹사업 관련 법제 및 공정위 정책 동향 정보 제공 등 법률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최신 판례의 법리를 면밀히 분석해 더벤티 가맹계약 구조에 적용 가능한 부분을 검토하고, 위법성이 확인될 경우 집단 교섭을 통한 개선 요구나 법적 소송 등 단계적 대응 전략을 수립할 예정이다.
도아는 앞서 지난달 15일 메가MGC커피 가맹점주협의회와 가맹점주 권익보호를 위한 MOU를 체결하고 차액가맹금 소송 등 법률 지원을 맡기로 한 바 있다. 도아는 개별적인 사건 수임 대신 가맹점주 단체와의 MOU 체결을 통해 다수의 원고를 모아 한꺼번에 소송을 제기하는 방식으로 소송의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국내 주요 대형 커피 프랜차이즈 점주단체와 잇따라 MOU를 체결하며 도아는 프랜차이즈 점주 권익 보호 분야의 신흥 강자로 부상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최근 대법원의 피자헛 차액가맹금 반환 판결 이후 프랜차이즈 업계 전반에 법적 대응 필요성이 높아진 시점에 이뤄졌다.
차액가맹금은 본부가 원재료·부재료 공급 과정에서 획득하는 유통마진을 의미하는데, 최근 대법원은 피자헛 사건에서 계약서에 명시되거나 합의되지 않은 차액가맹금을 본부가 수취하는 것은 '법률상 원인 없는' 부당이득이기 때문에 본부가 가맹점주들에게 반환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이에 따라 계약상 근거 없이 징수된 차액가맹금에 대한 점주들의 권리 회복 움직임이 업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미 BHC와 롯데슈퍼·롯데프레시, 배스킨라빈스, 푸라닭, 교촌치킨, BBQ, 굽네치킨, 투썸플레이스, 맘스터치, 버거킹, 프랭크버거, 명륜진사갈비 등 20여개 프랜차이즈 가맹점주들이 본사를 상대로 부당이득 반환 청구 소송을 진행 중이다.
한편 전날 열린 협약식에는 더벤티 가맹점주회 임원 5명과 법무법인 도아의 박종명·이해성 대표변호사, 윤수경 변호사 등 총 8명이 참석해 구체적인 협력 방향을 협의했다.
더벤티 가맹점주회는 "그동안 점주들은 본부 대비 정보 접근성이 낮아 정당한 권리 주장에 어려움을 겪어왔다"며 "이미 다른 대형 커피 프랜차이즈와 성공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한 법무법인 도아와 손잡고 우리 점주들의 정당한 권리를 찾아가겠다"고 밝혔다.
이해성 법무법인 도아 대표변호사는 "연이어 국내 주요 커피 프랜차이즈 점주회와 파트너십을 맺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프랜차이즈 산업의 건강한 발전은 본부와 점주 간 투명한 거래 관계에서 출발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커피 프랜차이즈 업계 협력을 통해 축적한 가맹사업 분야 노하우와 공정거래 전문 역량을 총동원해 더벤티 점주들의 정당한 권익을 지키는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양측은 정례 법률 교육 프로그램 운영과 점주 전담 상담라인 구축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했다.
법률 교육에서는 차액가맹금 관련 최신 판례 분석, 개정 가맹사업법 주요 내용, 본부 협상 노하우 등을 지속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전담 상담라인을 통해서는 개별 점주의 법률 질의에 즉각 응대하며, 필요시 집단 소송 등 법적 구제 절차도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법무법인 도아가 대형 커피 프랜차이즈 점주 권익 보호 분야의 대표 법률 파트너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한 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는 "도아가 커피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검증된 전문성을 바탕으로 점주 권익 보호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며 "이러한 체계적 협력 모델이 다른 프랜차이즈 업종으로도 확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법무법인 도아는 서울대 및 대형 로펌 출신 전문가들이 중심이 돼 공정거래위원회 신고 대리 및 조사 대응, 소송 수행 등 공정거래 분야 전반에서 전문적인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는 법무법인이다.
가맹사업 분야, 그 중에서도 특히 커피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풍부한 현장 경험을 갖추고 있어 점주 밀착형 자문이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4년 부산대학교 앞에서 1호점을 오픈한 더벤티는 스타벅스의 가장 큰 사이즈인 '벤티(Venti)' 사이즈를 기본으로 대용량 커피를 1500원~3000원대의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며 꾸준히 성장, 메가커피, 컴포즈커피, 빽다방과 함께 국내 4대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로 자리 잡았다.
저가 커피 브랜드임에도 불구하고 소비자가 자신의 취향에 맞춰 원두를 선택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하고, 다양한 신메뉴를 선보이면서 젊은 층으로부터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 시장의 성과를 바탕으로 캐나다, 베트남, 요르단 등 해외 시장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최석진 로앤비즈 스페셜리스트 csj040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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