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與 사법개혁안 강행에 "초딩도 않을 일…국민이 심판"
국힘 지도부, 복지관 찾아 설맞이 봉사활동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13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이달 중 처리를 예고한 재판소원법 등 이른바 사법개혁법안과 관련 "의석 수가 부족한 야당이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하거나 국민에게 설명드리는 방법 외엔 없겠지만, 이런 것들이 쌓여 국민들이 심판해 주실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 중림종합사회복지관에서 당 지도부 및 약자와의동행위원회와 설 맞이 봉사활동을 진행한 후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과 만나 협치하자, 민생을 논하자고 하면서 늦은 밤에 사법·헌정질서를 파괴하는 악법들을 일방 처리한 것은 초딩도 하지 않을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장 대표는 지난 1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재판소원법, 법왜곡죄, 대법관 증원법 등을 강행 처리하자 이에 반발해 전날로 예정됐던 대통령-여야 대표 오찬회동과 관련해 불참을 선언했다. 아울러 전날 오후 여야 합의로 81개 법안을 처리하기로 했던 국회 본회의도 보이콧 했다.
장 대표는 이와 관련 "그 어디에도 협치 의사는 전혀 없었다"면서 "대통령과 여당 대표가 불편한 관계로 싸우다가, 명절 전 두 분이 손잡고 웃는 사진 하나를 만들기 위해 야당 대표를 불렀으면 적어도 그 사진값은 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고 했다.
장 대표는 또 대통령과의 회동을 재개할 조건에 대해선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이번에도 다른 의도가 다분히 포함돼 있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명절에도 (대통령 및 여당과) 대화를 나누기 위해서 영수회담을 수락한 것"이라면서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야밤에 그렇게 악법을 통과시킨 것은, 혹 정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을 만나는 게 껄끄러워서 제가 오찬을 취소할 만한 명분을 만들기 위해 (법안을 통과 시킨)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을 할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장 대표는 이번 당헌·당규 개정을 통해 인구 50만 이상의 기초자치단체장의 공천권을 중앙당에서 행사키로 한 것을 두고 당내 일부 반발이 있는데 대해서도 반박했다. 친한계 등은 이번 당헌당규 개정이 비당권파를 겨냥한 것이 아니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일례로 친한계로 분류되는 배현진 의원의 지역구인 송파구(인구 약 65만명)가 대표적이다.
장 대표는 "그런 의도였다면 공천관리위원회에서 특정 지역만 중앙당이 공천하는 것으로 의결하는 것이 훨씬 나았을 것"이라면서 "그동안 당협위원장이 여러 명 있는 집합 선거구는 선거 때마다 공천에 잡음이 있었고, 그런 갈등이 선거 승패에 영향을 미쳤던 만큼 이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장 대표는 당 지도부, 약자와의동행위, 지역구 당협위원장으로 임명된 최수진 의원 등과 함께 서울 중구 쪽방촌, 중림종합사회복지관을 잇달아 찾아 배식 봉사 및 기부금 전달 등에 나섰다. 빨간색 앞치마를 입은 장 대표는 복지관을 찾은 어르신들에게 준비된 음식을 배식하며 대화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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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대표는 "오늘 한끼의 식사를 대접해 드리는 것이지만, 어르신들을 향한 우리 당의 애정과 사랑이 한끼 식사에 담겨져 있다고 생각해 주시길 부탁드린다"면서 "국민의힘에선 우리 어르신들이 더 활발하게 활동하고 즐겁개 생활하도록 여러 정책들을 꼼꼼히 살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평화 기자 pea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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