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고용 한파" 1월 역대 최다 '쉬었음' 인구…실업자와 어떻게 다를까
육아, 학업 같은 이유 없이 "그냥 쉰다"
경기 불황 따른 비자발적 쉬었음 인구 다수
실업률도 4년 만에 최고치
1월 별 이유 없이 일을 구하지 않는 '쉬었음' 인구가 1월 기준 역대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실업률도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쉬었음 인구가 실업자에 포함되지 않는 만큼 고용 시장의 체감 한파는 더욱 심각한 것으로 보인다.
15일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지난달 쉬었음 인구는 278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11만명 늘어난 수치다.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03년 이후 1월 기준으로 가장 많았다. 특히 20대(+4만6000명)와 60세 이상(+11만8000명)의 쉬었음 인구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특히 20대 쉬었음 청년은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전년 동월 대비 11.7% 늘어났다. 국가데이터처는 "공채·대규모 채용에서 수시·경력 중심 채용으로의 전환이 20대 채용 여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쉬었음 인구는 통계청 조사에서 육아나 학업 등 이유를 들지 않고 "그냥 쉰다"고 응답한 경우로다. 취업자나 실업자를 합친 경제활동인구에 포함되지 않는다. 그러나 쉬었음 인구와 실업자는 무관치 않다. 경기 불황과 일자리 부족, 경력 형성 지연 등에 따른 비자발적 쉬었음 인구가 상당하기 때문이다. 한국은행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청년층(25~34세) 쉬었음 인구 가운데 자발적 쉬었음은 28%, 비자발적 쉬었음은 72%로 나타났다.
지난달 실업자도 큰 폭으로 늘면서 실업률이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월 실업자는 121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만8000명 증가했다. 실업률도 4.1%로 0.4%포인트 상승하며 2022년 1월 이후 4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청년층(15~29세)과 고령층(60세 이상)의 실업이 두드러졌다. 1월 청년 실업률은 6.8%로 전년 보다 0.8% 포인트 상승했다. 2021년 이후 1월 기준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60대 이상의 실업률은 8.3%다. 한파 등으로 노인 일자리 재개가 지연되면서 실업자가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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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자에 쉬었음 인구가 포함되지 않는 걸 고려하면 청년이 고용 시장에서 느끼는 체감 한파는 더욱 심각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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