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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號 '지방선거 체제 전환' 속도…뇌관은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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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尹 1심 선고…절윤 VS 윤어게인 갈등 ↑
설 연휴 이후 여론 지형도 주목

국민의힘이 설 연휴 이후 선거체제로 돌입하기 위한 정비 작업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다만 당내 노선 갈등이 오는 19일로 예정된 윤석열 전 대통령 내란·외환 혐의 1심 선고 이후 다시 촉발될 수 있는 만큼 선거 모드 전환은 쉽지 않으리란 관측도 제기된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설 연휴를 앞두고 인재영입위원장·공천관리위원장을 인선하고 당헌·당규 개정 작업에 착수하는 등 지방선거 체제 전환을 위한 조직 정비를 진행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6.2.9 김현민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6.2.9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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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공관위원장엔 호남·3선 의원 출신인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를 임명했다. 친박·친윤 성향으로 분류되는 이 전 대표는 국민의힘의 험지로 분류되는 호남에서 지역구에서 두 번 당선된 이력을 가졌고, 여당 대표란 중책을 맡은 바 있는 만큼 상징성·중량감을 두루 고려한 인선인 것으로 풀이된다. 장동혁 대표는 "험지인 호남에서 두 차례 당선돼 통합과 도전의 가치를 상징적으로 보여줬다"고 밝힌 바 있다.


인재영입위원장엔 수도권 재선 의원인 조정훈 의원이 임명됐다. 인재영입위원은 전원을 조지연·박충권 의원 등 3040세대로 구성했다. 청년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겠단 취지에서다. 인재영입위는 설 연휴 직후 1차 영입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관련 작업을 진행 중이다.


당헌·당규 개정작업도 마무리됐다. 국민의힘은 지난 12일 전국위원회를 열어 인구 50만명 이상이거나 최고위원회가 의결한 자치구·시·군에 대해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가 기초단체장 후보를 추천할 수 있도록 하는 개정안을 처리했다. 이외에도 광역·기초의원 선거에 여성·청년 의무 공천제를 도입하고, 청년 참여 확대를 위해 경선 득표율에 최대 20점을 가산하는 정량적 가산점을 도입하는 내용이 담겼다.

국민의힘은 설 연휴 이후로는 공관위원회 구성 등을 서두를 것으로 보인다. 또 오는 3월 초엔 새 당명(黨名)과 정강·정책, 당헌·당규를 마련해 본격적인 선거체제로의 전환에 나설 예정이다.


하지만 체제 정비에도 당내 갈등의 뇌관은 곳곳에 숨어있다. 당장 연휴 직후 있을 윤 전 대통령 1심 선고 결과는 태풍의 눈이다. 형량과 관계없이 내란죄가 인정된다면 다시 한번 당내에서 '절윤(絶尹)' 요구가 쏟아질 수 있다. 유튜버 고성국·전한길씨 등 이른바 '윤어게인' 세력과의 관계 설정과도 연관된 문제다.


양향자 최고위원은 YTN 라디오에 출연해 "전한길씨와 고성국씨의 메시지가 당을 고립시키고 당을 굉장히 폭력적으로 만드는 상황이 적절하지 않다"며 "읍참마속으로 출당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장 대표를 위시한 지도부는 이에 아직은 모호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지도부에선 자리에 따라 '윤어게인 만으론 선거에서 승리할 수 없다', '선거에서 이기지 못하면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 윤 전 대통령도 석방 할 수 없다'는 다소 다른 결의 발언이 쏟아지기도 했다.


장 대표 역시 최근 문화일보 유튜브에 출연해 관련 질문에 "이 문제를 자꾸 의제로 올리는 건 분열의 씨앗을 계속 만들어내는 일"이라며 "필요하면, 그런 상황이 도래하면 당 대표로서 할 수 있는 당 대표의 언어로 입장을 밝히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계파 간 징계 갈등 문제도 남아있다.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는 친한계로 분류되는 배현진 의원(서울시당위원장)에 대해 '당원권 정지 1년' 이란 중징계 처분을 내렸다. 당원권이 정지된 만큼 배 의원의 서울시당위원장 직도 자동 박탈된다. 6·3 지방선거 공천권을 둔 표적징계라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이를 둔 당내 갈등은 더욱더 첨예화될 전망이다.


연휴 이후 여론의 흐름도 주목 포인트다. 전국지표조사(NBS)가 지난 2~4일 실시한 여론조사(전국 1003명, 전화면접,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 15.9%)에서 이번 지방선거의 성격을 묻는 말에 '현 정부 견제를 위해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은 36%로 전주 대비 4%포인트 하락했다.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단 응답(52%)과는 오차범위를 벗어난 차이를 보였다.


이렇다 할 반전이 나타나지 않을 경우 내홍은 다시 격화될 가능성이 높다. 한지아 의원은 CBS에 출연해 "마지막 보루인 대구의 국민의힘 지지율도 높긴 하지만 점점 떨어지고 있는데 이는 대단히 큰 위험신호이자 경고"라며 "지도부에서도 이런 부분을 고려해 전략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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