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애슬론 쥘리아 시몽
자격정지 처분 유예받아
혼성계주 이어 개인전 金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개막을 불과 4개월 앞두고 동료의 신용카드를 훔쳐 사용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던 쥘리아 시몽(프랑스)이 올림픽 금메달 2관왕에 올랐다.


시몽은 1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안테르셀바 바이애슬론 아레나에서 열린 바이애슬론 여자 15㎞ 개인 종목에서 41분15초6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앞서 혼성 계주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시몽은 이번 대회 두 번째 금메달을 획득하며 개인 통산 첫 올림픽 개인전 금메달의 기쁨을 누렸다.

동료 신용카드를 도용해 사용한 프랑스의 쥘리아 시몽. AFP연합뉴스

동료 신용카드를 도용해 사용한 프랑스의 쥘리아 시몽.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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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몽은 올림픽 출전 전 절도 혐의로 물의를 일으켰다. 그는 지난해 10월 동료인 쥐스틴 브레자부셰와 대표팀 스태프의 신용카드를 도용해 온라인 쇼핑에 사용한 혐의로 프랑스 법원에서 징역 3개월에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시몽은 2021~2022년 이들의 신용카드 정보를 무단으로 사용해 약 2000유로(약 340만원) 상당의 전자제품을 온라인으로 결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초반에는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던 시몽은 "설명할 수 없고 기억도 나지 않는다"고 주장했으나 결국 혐의를 인정했다.


프랑스 스키연맹은 시몽에게 6개월 자격 정지 처분을 내렸으나, 이 중 5개월을 유예하면서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었다.

시몽에게 카드를 도용 당한 피해자 브레자부셰. EPA연합뉴스

시몽에게 카드를 도용 당한 피해자 브레자부셰.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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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에서 시몽은 마지막 사격 전까지 2위를 달리다가 1위였던 프란치스카 프로이스(독일)가 두 발을 놓쳐 2분의 페널티를 받는 사이 침착하게 경기를 운영해 역전에 성공했다. 시몽은 전체 사격에서 단 한 발만 표적을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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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시몽은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목표를 위해 모든 에너지를 쏟았다"며 "힘든 시간이었지만 나 자신이 자랑스럽고 오늘은 완벽한 레이스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반면 시몽에게 카드를 도용당했던 '피해자' 브레자부셰는 같은 개인전에 출전했으나 80위에 그쳤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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