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폭력, 상시 대비 45%↑
푸짐한 음식이 차려지고 가족이 모이는 명절은 '가정'의 시간이지만, 모두에게 평온한 느낌은 아닐 수 있다. 술이 오가거나 말다툼이 길어지면 억눌려 있던 감정 혹은 서운함이 순식간에 폭력으로 비화하기도 한다. 이번 명절 역시 가정폭력이 발생할 우려가 커 주의가 요구된다.
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이성권 국민의힘 의원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월 접수된 가정폭력 신고 2만909건 가운데 설 연휴 6일간 발생한 신고는 4979건(23.8%·검거 207명)으로 집계됐다. 2020년부터 5년간 명절에 접수된 가정폭력 신고는 일평균 895건에 달한다. 이는 평소 일평균 신고 건수(621건)보다 약 45% 많은 수치다. 가족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는 명절 기간 가정폭력 발생 위험이 평소보다 크게 높아진다는 의미다.
실제 지난해 추석 연휴 서울 노원구에선 60대 남성이 술에 취해 '명절 기간 큰집에 가지 않겠다'는 아내와 다투다 흉기를 휘두르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를 말리던 아들도 다쳤다.
이 같은 양상은 명절 특유의 환경이 갈등을 증폭시킨 영향으로 분석된다. 곽대경 동국대 경찰사법대학 교수는 "명절에는 집안 내 재산 상속이나 부모 부양 문제 등 오랫동안 켜켜이 묵혀 있던 돈 문제와 인간관계의 갈등이 친척들이 함께 모인 자리에서 표출되기 쉽다"며 "여기에 과음이 더해지면서 평소 억눌려 있던 감정이 폭력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다"고 지적했다.
가정 내 갈등을 풀어내기 위한 행정 시스템의 필요성도 요구된다. 곽 교수는 "대화와 소통으로 갈등을 풀 수 있도록 상담·교육 프로그램 등 행정 시스템도 필요하다"며 "이웃에 대한 관심으로 지역사회 네트워크를 통해 위기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구조도 중요하다"고 했다.
이지예 기자 eas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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