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전 협력사 재무 부담 완화 나서
지역사회 공헌 활동과 협력사 금융·복지 병행

주요 대기업들이 설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 납품 대금을 조기 지급하며 상생 협력에 나선 것으로 13일 확인됐다.


앞서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와 한경협중소기업협력센터(이하 한경협중기센터)는 지난 1월28일~2월10일까지 농협과 미래에셋(금융그룹), 부영(상장 계열사 없음)을 제외한 상위 30대 그룹(지난해 5월 기준 공시대상기업 집단)을 대상으로 '2026년 설 전 하도급 및 납품 대금 조기 지급 조사'를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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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조사에 응답한 주요 19개 그룹이 설 명절을 앞두고 총 8조1000억원 상당의 납품 대금을 조기 지급한 것으로 집계됐다. 해당 19개 그룹은 삼성, SK, 현대차, LG, 롯데, 포스코, 한화, HD현대, GS, 신세계, 한진, KT, CJ, LS, 카카오, 두산, 네이버, 하림, 효성 등이다.

올해 조기 지급은 설 명절 전 평균 1~2주 전에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경협중기센터는 "설 명절은 거래 공백과 금융 일정 조정 등으로 협력사의 재무 부담이 일시적으로 확대되는 시기"라며 "대기업의 납품 대금 조기 지급은 협력사의 임금·원자재 대금 지급 여력 확보를 통한 경영 안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했다.


주요 대기업들은 아울러 지역사회 기여를 위한 다양한 상생 프로그램과 협력사 금융·복지 지원도 설 명절에 맞춰 추진하고 있다. 임직원이 직접 참여하는 형태의 취약계층·기업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이 대표적이다.

대표적으로 삼성은 설 명절을 맞아 임직원 참여형 온라인 상생 장터 운영을 통해 전국 특산품과 스마트 공장 지원 중소기업 제품 등의 판매를 지원하며, 이를 통해 중소기업 판로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SK는 임직원 참여형 ESG 활동을 통해 조성한 재원을 활용해 취약계층을 지원하고, 사업장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명절 물품 전달 등 나눔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그룹 차원의 봉사활동과 기부를 통해 취약계층 지원에 나서는 한편, 전통시장 상품권 지원과 배식 봉사, 무료 급식소에 대한 식자재 지원 등 다양한 지역사회 공헌 활동을 펼친다.


LG는 협력사를 대상으로 저금리·무이자 대출, 설비 및 기술 인프라 지원 등 금융·기술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협력사의 경영 안정과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고 있다. 또 사업장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취약계층 대상 명절 나눔 활동도 추진한다.


롯데는 협력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명절 선물을 지원하고, 임직원 참여 봉사활동을 통해 홀몸 어르신과 취약계층 가구에 명절 물품을 전달하는 등 지역사회 돌봄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포스코와 HD현대는 사업장 소재 지역을 중심으로 복지시설과 취약계층 가구에 명절 물품과 위문품을 전달하고, 전통시장 이용 및 지역 연계 봉사활동 등을 통해 지역사회 상생을 실천한다.


한화와 하림은 계열사 및 사업장을 중심으로, 지역 어르신과 소외계층에게 생필품과 식료품을 전달하는 등 지역 밀착형 나눔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GS·신세계·한진·CJ·네이버는 협력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명절 선물 및 상품권 제공, 복지몰 운영 등을 통해 복리후생을 지원하고 있으며, 취약계층 대상 물품 기부 등 지역사회 나눔 활동도 병행한다.


KT는 상생협력자금을 활용한 협력사 금융 지원과 함께, 노인복지관 특식 제공 등 전국 단위 임직원 참여형 봉사활동을 진행한다. 효성은 소아암 환아 지원 기부와 임직원 헌혈증 전달, 취약계층 대상 생필품 지원 등 지역사회 나눔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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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광호 한경협중기센터 센터장은 "대기업의 납품 대금 조기 지급은 단순한 관행을 넘어, 협력사와의 동반 성장을 위한 상생 조치의 일환"이라며 "대기업들의 노력이 협력사의 자금 어려움 완화와 민생경제 전반의 회복 흐름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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