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청년, 주거 불안 없도록"…종잣돈 1500만원 만들어준다
서울시, 제3차 청년정책 기본계획 발표
프리랜서 등 비정규직 청년 국민연금 지원
취업사관학교 프로그램 AI산업 중심 개편
서울시가 청년들의 전·월세 보증금 마련을 도와주는 '청년주거 씨앗펀드'를 내년부터 도입한다.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에게 실무 경험을 쌓도록 돕는 '서울 영커리언스'는 올해부터 시작된다.
서울시는 12일 이러한 내용의 '제3차 청년정책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시는 올해를 '청년성장특별시' 원년으로 선포하고 이번 계획에 향후 5년간의 비전을 담았다.
시는 청년이 자기 주도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사후 지원'에서 '선제 투자'로, '복지 중심'에서 '성장 중심'으로 정책 패러다임을 전환했다. 청년의 역량 강화와 성장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투자해 사회 진입 기간을 단축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이번 대책은 ▲일자리 ▲주거·생활 ▲동행·복지 ▲참여·소통 등 4개 영역 62개 과제로 구성됐다. 62개 과제 중 새롭게 추가된 사업은 11개이며, 신규 사업에 2030년까지 투입되는 예산은 1954억원이다.
먼저, 졸업 후 사회 진출 기간을 줄이기 위해 선제적인 일 경험을 지원하는 5단계 커리어 사다리 '서울영커리언스'를 새롭게 추진한다.
청년들은 캠프를 통해 자신에게 맞는 진로와 직무를 탐색하고, 이를 직접 수행하며 일 경험을 쌓는 기회를 제공한다. 올해 6000명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1만6000명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창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협력 생태계를 제공하는 '로컬청년성장허브'도 문을 연다. 서울을 중심으로 전국 지자체, 기업, 투자자 등과 청년을 연결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된다. 시는 다음 달 중 로컬청년성장허브의 역할과 기능을 보여주는 포럼을 연다.
청년들이 주거 불안정에 시달리지 않도록 새로운 주거 정책도 추진한다. 우선 독립에 필요한 임차 보증금 마련을 돕는 '청년주거씨앗펀드'를 조성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지원 대상은 사회 진입 단계에 있는 만 19세부터 34세까지 중위소득 150% 이내, 무주택자의 서울 상경청년이다. 지원 금액은 청년 본인 납입액의 30~50%로, 납입액(10만~30만원)에 따라 시가 월 5~9만원을 지원해준다. 총 36개월 동안 지원받는다고 가정했을 때 본인 납입액이 총 1080만원이라면 시 지원금을 더해 종잣돈 1512만원이 생긴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내년 지원 규모는 5000명이다.
취·창업을 준비 중인 청년들에게 최대 1년 동안 저렴한 임대료로 주거공간을 제공해주는 '청년오피스'도 내년부터 200명을 대상으로 신규 추진한다. 청년오피스는 거주공간을 넘어 입주자의 몰입형 성장 개발을 지원하는 새로운 형태의 공간을 추구한다.
시는 마곡, G밸리, 여의도 등 산업클러스터 내 청년 재직자가 입주할 수 있는 청년성장주택을 운영한다. 기존 청년임대주택 일부를 활용해 상경 청년 우대 등 입주 조건을 개선하는 방식으로 내년부터 150호를 추진한다.
비정규직 청년을 대상으로 12개월간 국민연금 가입액의 절반을 서울시가 부담하는 '청년미래든든연금'도 도입한다. 내년부터 프리랜서, 플랫폼 노동자 등 비정규직 청년 1만5000명을 대상으로 지원에 들어간다. 본인이 월 4만5000원을 부담하면 시에서도 4만5000원을 지원해 12개월간 최대 108만원을 적립하는 방식이다.
청년이 인공지능(AI)에 대체되지 않고 AI를 활용해 역량을 발휘하는 인재로 거듭날 수 있도록 교육 사업도 진행한다. 청년취업사관학교에서는 AI 산업 중심으로 커리큘럼을 전면 개편하고 2030년까지 AI 인재 3만명 이상 양성, 취업률 80~90%를 목표로 세웠다.
미취업 청년에게 월 50만원씩 최대 6개월의 활동 지원금을 주는 '청년수당'은 실수요를 반영해 멘토링, 취업 컨설팅을 추가하기로 했다. 특히 아르바이트와 취업 준비를 병행 중인 저소득 단기근로청년을 우선 지원하고, 청년수당 참여 이듬해 취창업 성공 시 인센티브도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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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관은 "서울 청년은 정책 수혜 대상이 아니라 미래 도시 경쟁력을 함께 만들어가는 파트너"라며 "청년이 서울을 무대로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하며 성장하는 '청년성장특별시'를 완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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