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2일 "설날을 앞두고 민생을 버리고 반헌법적인 입법쿠데타를 선택한 더불어민주당에 유감을 표한다"면서 "원내대표로서 이 사태에 대한 항의의 뜻으로 오늘 본회의를 보이콧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오늘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의 총의를 수렴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전날 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재판소원법 등을 일방 처리하자 이날로 예정됐던 이재명 대통령, 정청래 민주당 대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간 오찬 회동에 불참을 선언한 바 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6.2.10 김현민 기자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6.2.10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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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원내대표는 이와 관련 "대통령과 야당 대표의 오찬을 하루 앞두고 정청래 대표, 추미애 법사위원장 라인의 무력 시위인지 여부는 우리로선 알 수 없다. 혹은 이 대통령까지 포함된 소위 '약속 대련'인지도 알 수는 없다"면서 "분명한 것은 야당 대표에게 모욕을 주고 야당을 능멸했다는 것"이라고 짚었다.

송 원내대표는 "앞에선 민생을 논하자면서 밥을 내밀고, 뒤에서는 헌법을 파괴하겠다고 칼을 휘두른 격"이라며 "한 손으로 협치를 논하고 한 손으로 입법 폭주를 자행하는 비열한 플레이를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 이 때문에 장 대표는 당내 의견을 수렴해 입법 폭주에 대한 항의의 뜻을 담아 오찬에 불참하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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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원내대표는 "최근 이 대통령이 '현재와 같은 입법 속도로는 국제사회 변화에 능동적인 대처가 어렵다'는 말을 했다"면서 "민주당이 법사위에서 사법 파괴 악법을 처리하는 속도로 여야가 민생을 논의한다면 국제사회의 변화를 대처하는 수준이 아니라 선도하는 수준으로 입법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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