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5구역, 수주 막올라…DL·현대건설 맞대결 예고
DL·현대건설 입찰 참여
5월 중 시공사 선정총회
현대건설이 올해 한강 변 최대 재건축 대어로 꼽히는 압구정5구역 수주에 뛰어들었다. 일찌감치 참여를 선언한 DL이앤씨와 경쟁체제가 됐다. GS건설도 수주 참여를 검토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공권을 둘러싼 경쟁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은 압구정5구역 입찰에 참여한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압구정2구역 시공권을 선점한 데 이어 연속적으로 3구역과 5구역 입찰에 참여해 이 일대에 브랜드 타운을 세우겠다는 구상이다. 지난해 압구정 재건축 영업팀을 별도로 꾸리고 시공권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현대건설은 세계적인 건축설계사무소 RSHP(Rogers Stirk Harbour+Partners)와 협업을 통해 수준급 설계를 선보이기로 했다. RSHP는 프리츠커상 수상자인 리처드 로저스가 설립한 설계사로, 대표작으로는 파리 '퐁피두센터', 런던 '로이드빌딩' 등이 있다.
상업·문화 시설과의 연계 개발도 구상 중이다. 백화점과 단지, 역사를 연결하는 복합 개발을 통해 아파트 단지와 상업, 문화 콘텐츠를 접목하는 복합 마스터플랜을 계획 중이다.
압구정5구역은 1976년 준공된 한양1·2차 아파트로 구성된 1232가구 규모 단지다. 건축을 통해 향후 최고 68층 8개 동, 1397가구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예정 공사금액은 1조4960억원으로, 한강 변 입지와 우수한 학군을 갖춰 올해 정비업계의 최대 관심 사업지로 꼽힌다.
현대건설이 입찰 참여를 밝히면서 이미 공식 수주 활동을 시작한 DL이앤씨와 치열한 수주경쟁을 펼치게 됐다. DL이앤씨는 입찰 공고 하루전인 지난 10일 압구정5구역 일대에서 도열 행사를 갖고 참여를 공식화했다. DL이앤씨는 압구정 3, 4, 5구역 중 5구역 입찰에만 참여해 전사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최고의 사업 조건을 제시하고 자사 하이엔드 브랜드 '아크로'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차별화된 설계를 위해 초고층 구조 기술업체인 '에이럽'과 네덜란드 구조기술 업체인 '아르카디스'와도 협업한다. 이 밖에도 조합원 전 가구 한강권 조망권을 약속하며 압구정5구역을 하이엔드 주거 기준점으로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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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도 압구정5구역 입찰 참여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압구정2구역은 현대건설이 수의계약으로 시공권 입찰이 마무리됐다. 입찰 마감은 오는 4월 10일이며 시공사 선정총회는 오는 5월 30일에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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