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혼성 2000m 계주 준결승전 사고
주행 도중 넘어져 한국 김길리와 정면충돌
"공개로 사과하고 싶다. 조금만 지켜봐 달라"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경기에서 김길리(성남시청)와 충돌한 미국 국가대표 커린 스토더드가 사과했다.


스토더드는 11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통해 "어제 경기력에 관해 팀 동료들에게 공개적으로 사과하고 싶다"며 "나로 인해 영향을 받았을 다른(팀) 선수들에게도 사과한다"고 밝혔다. 그는 "어제 일은 의도치 않은 것이다. 나 역시 좋은 성적을 내고 싶었지만, 몸 상태에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며 "훈련을 통해 원인을 찾고,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미국의 커린 스토더드가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혼성계주 2000m 준결승에서 레이스 도중 넘어지며 한국의 김길리와 충돌하고 있다. 밀라노=연합뉴스

미국의 커린 스토더드가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혼성계주 2000m 준결승에서 레이스 도중 넘어지며 한국의 김길리와 충돌하고 있다. 밀라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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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더드는 전날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쇼트트랙 혼성 2000m 계주 준결승 2조 경기에서 주행 도중 미끄러지며 넘어졌다. 뒤따르던 한국 대표팀 김길리는 피할 틈도 없이 스토더드와 정면충돌해 고꾸라졌다. 한국은 결국 조 3위에 그쳐 상위 2개 팀이 오르는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후 일부 팬들은 스토더드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찾아 비난성 댓글을 남겼고, 스토더드는 댓글 창을 닫았다. 하루가 지난 뒤 스토더드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미국 대표팀 동료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하면서 김길리에게도 사과 메시지를 보냈다. 스토더드는 "당분간 소셜미디어를 쉬겠다"며 "어제 경기와 관련해 여러 말들이 나오고 있지만, 그런 이야기를 머릿속에 담아두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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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더드는 유독 올림픽마다 불운을 겪고 있다. 2022 베이징 대회에서 코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어 불면증에 시달리며 은퇴를 고려하기도 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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