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5개 분기만 흑자전환
유통부문도 연간 흑자
애경케미칼, 사업구조 전환·신사업 집중
애경그룹은 재무구조 개선과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을 통해 항공과 유통, 화학 등 주요 계열사 전반에서 실적이 회복됐다고 11일 밝혔다.
제주항공 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186억원을 기록하며 5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차세대 항공기 비중 확대를 통한 체질 개선 효과로 실적이 개선됐다고 회사 측은 분석했다.
지난해 4분기 차세대 항공기 2대를 도입하고 앞서 운영해 온 항공기 1대를 반납하며 평균 기령을 낮췄고 유류비 절감 효과를 거뒀다. 올해는 차세대 항공기 7대를 추가 도입하고 안전 관리와 운항 인프라 개선에 대한 투자도 확대할 계획이다.
AK플라자, 마포애경타운 등 유통부문에서도 연간 흑자를 냈다. AK플라자는 경쟁력 강화와 중장기 성장 기반 마련에 집중할 계획이다. 수원점과 분당점 등 주요 점포의 상품 구성을 새단장하고 운영을 효율화할 예정이다.
애경케미칼 은 중장기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사업 구조 전환과 신사업 기반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다음 달에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아라미드 원료 TPC(Terephthaloyl Chloride)의 국산화 설비를 준공하고 연간 1만5천t 규모의 양산에 돌입한다.
또 바이오매스 기반 나트륨이온배터리용 하드카본을 개발해 성능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왔다. 현재 고객사의 대규모 파일럿 테스트를 위해 전주 공장에 연산 1천300t 규모의 설비를 증설 중이다. 앞으로 시장 상황과 수요에 맞춰 2만t 규모까지 단계적으로 설비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애경그룹 관계자는 "제주항공과 유통 부문은 강도 높은 체질 개선과 효율화를 통해 회복 국면에 진입했고, 애경케미칼의 경우 미래 성장을 위한 기술 기반을 다져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무 안정성을 확보한 만큼 테르메덴 등 비핵심 자산 매각을 통해 항공 시장 재편에 적극 대응하는 한편 케미칼 신사업 추진을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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