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330만명 찾아, 다음 '카드' 연내 착공

2030년 6만4000㎡ 체제, MICE 판 키워

작년 말 부임 이준승 대표이사, 진두 지휘

부산 벡스코가 '임대 중심 전시장'을 뛰어넘어 '산업 연계 플랫폼'으로 대전환한다. 지난해 말 부산시 행정부시장을 퇴임하고 벡스코의 타륜(핸들)을 잡은 이준승 신임 대표이사가 부산 MICE 판을 키우기 위해 총대를 멨다.


벡스코는 올해를 향후 30년을 준비하는 경영 전환기로 삼고 2026년 경영 목표를 '지속 가능 글로벌 MICE 플랫폼 구축'으로 설정했다고 11일 알렸다. 부산 지역 산업과 전시 기획을 밀착해 도시·산업·인재가 함께 성장하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지난해 벡스코는 전시장 가동률 63%를 기록하며 2년 연속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총 1172건의 행사를 개최했고 방문객은 330만명에 달했다. 생산유발효과는 연간 2조5810억원으로 집계됐다.


경영 성과도 이어졌다. '2025 지속가능경영유공' ESG 부문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 대한민국 SNS 대상 MICE 부문 대상, 국제 친환경 인증 '그린키' 등을 받았고 부산시 경영평가에서는 9년 연속 최고 등급을 기록했다.

제3전시장 등 벡스코 조감도.

제3전시장 등 벡스코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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벡스코는 앞으로 전시 기획 단계부터 지역 산업과의 연계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해양수산부 이전과 전략산업 재편 등 지역 산업 지형 변화에 맞춰 관련 전시회를 확대·개발한다. 부산국제보트쇼는 국제 콘퍼런스와 수출상담회를 강화하고 부산국제수산EXPO는 해양수산부 및 산하기관 행사와 연계해 규모를 키운다.

AI, 이차전지, 자율주행, 신소재 부품, 스타트업 등 차세대 산업 분야 신규 전시회도 추진한다.


제3전시장 건립도 본격화한다. 상반기 내 시공사 선정을 마치고 연내 착공해 2030년 개관을 목표로 한다. 완공되면 전시면적은 총 6만4000㎡로 확대된다. 전관을 연결하는 중정형 구조로 조성해 대형 국제행사 유치 기반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제3전시장 개관에 맞춰 지역 산업과 연계한 기념 전시회를 기획하고 수도권과 차별화된 부산형 관광 프로그램을 결합한 마케팅도 확대한다. 대규모 융복합 국제행사 유치를 통해 지역 기업과 청년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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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E 생태계 지원도 확대한다. 민간 주최자 지원 프로그램을 개편해 지원 대상을 넓히고 민간 회의주최자 지원은 대행 중심에서 개발·유치 중심으로 전환한다. 지·산·학 협력 기반 청년 인턴 프로그램을 정례화하고 특성화고 연계 사업 등을 통해 현장형 인재 양성에도 나선다.


이준승 대표이사는 "2026년은 대관 중심 운영을 넘어 전시 기획과 산업 연계를 강화하는 전환의 해"라며 "제3전시장 건립과 전략 전시회 확대를 통해 부산의 도시 브랜드와 미래 산업 경쟁력을 함께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벡스코 이준승 대표이사.

벡스코 이준승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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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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