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대구서 나주까지 '동서횡단'…TK 결집 속 호남 달래기(종합)
대구 스타트업 청년 간담회 이후
'TK 심장부' 서문시장 찾아
오후엔 전남 나주로 이동
"호남의 에너지 전환 미래 산업, 적극 지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1일 대구와 전남 나주를 잇는 '동서 횡단' 일정에 나서며 지방선거를 앞둔 지역 행보에 속도를 냈다. 대구·경북(TK) 심장부인 서문시장에서 민심을 점검한 뒤, 호남을 찾아 에너지 산업 육성 메시지를 내놓으면서 지지층 결집과 외연 확장을 동시에 겨냥했다는 평가다.
이날 오전 장 대표는 대구광역시 북구에 위치한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를 찾아 지역 스타트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후에는 TK 보수 정치의 상징적 공간으로 꼽히는 서문시장을 방문했다. 국민의힘에 있어 서문시장 방문은 단순한 민생 행보를 넘어 핵심 지지층에 보내는 정치적 메시지로 해석된다. 정치권에서 서문시장의 분위기는 대구 민심의 흐름을 가늠하는 바로미터로 통한다.
서문시장에서 상인들과 만난 장 대표는 "명절이 코앞인데 경기는 살아나지 않고 물가만 계속 오르고 있어서, 전통시장 상인분들을 뵙기가 죄송하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최근 정부와 여당이 대형마트 영업 제한 완화를 추진하면서 걱정이 더 늘었을 것"이라며 "전통시장을 지키고 계신 분들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정책을 추진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국민의힘이 상생 방안을 찾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장 대표는 시장에서 점심을 함께하며 상인들과 대화를 나눴다. 일정 도중 일부 시민들은 지지의 환호를 보내기도 했고, 윤석열 대통령의 이름을 언급하는 모습도 보였다.
오후에는 전라남도 나주로 이동해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를 방문했다. 장 대표는 지역 전문가와 학생들을 만나 전남 지역의 에너지 기반 산업 잠재력과 미래 산업 유치 전략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과거 에너지공과대학이 충분한 관심과 지원을 받지 못했고 지역사회 우려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라며 "이제는 논쟁을 넘어 정치권이 힘을 모아 에너지공대를 대한민국 에너지 전략의 핵심 자산으로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 광주전남미래전략특위 출범 이후 첫 방문지를 이곳으로 정한 이유도 에너지 인재 양성과 연구개발 역량 강화를 위한 것"이라며 "광주·전남·전북이 선도하고 있는 에너지 전환과 미래 산업 도전을 (국민의힘도) 국가 발전 전략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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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에서는 이번 일정이 TK에서 지지층을 다지는 동시에, 호남에서 정책 메시지를 제시하려는 '투트랙'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보수의 핵심 지지 기반을 관리하면서도 상대적으로 취약한 지역에서 외연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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