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층·노동자 직접 만나 대화
민생과 기술혁신 챙기기에 집중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 최대 명절 중 하나인 춘제(春節·중국의 설)를 앞두고 민생 현장과 첨단 기술 단지를 찾았다. 현지 전문가들은 이번 행보에 대해 시 주석이 민생 안정을 국정의 기반으로 삼으면서 기술 혁신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확고한 메시지를 던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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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영 매체 글로벌타임스 등은 11일(현지시간) 시 주석이 춘제를 앞둔 9~10일 이틀간 베이징의 관료들과 주민들을 만났다고 보도했다. 시 주석은 국민들의 건강과 사업의 성공, 가정의 행복을 기원했으며, 올해 '말의 해'를 맞아 국가의 평화와 번영을 기원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번 시찰은 제15차 5개년 계획(2026~2030년)을 시작하는 올해, 시 주석의 첫 현지 시찰이다.

시 주석은 전날 베이징 도심 공동체를 방문해 주민들과 시간을 보내고 배달원 3명과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시 주석은 "여러분과 같은 노동자 없이는 도시가 유지될 수 없다"며 "모두가 좋은 삶을 영위하고 즐겁게 일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각급 당위원회와 정부에 새로운 형태의 고용에 종사하는 노동자들을 보살피고, 이들의 업무와 일상, 학습을 위해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시 주석은 춘절 시장에서 명절 용품을 판매하는 여러 가판대를 방문해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며 어린 시절 시장을 방문했던 추억을 공유했다. 그는 특산품을 직접 구매하기도 했다. 시 주석은 "활기 넘치는 명절 풍경과 풍성한 명절 용품들을 보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시 주석의 민생 행보는 제15차 5개년 계획 수립에도 반영돼 있다. 계획 권고안은 '인민 중심'을 강조하며 '삶의 질 개선'을 새로운 5개년 계획 기간 동안 경제와 사회 발전의 주요 목표 중 하나로 규정하고 있다. 중국 중앙방송(CCTV)은 중앙 정부가 연초에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1410억위안(약 29조6269억원)의 중앙 재정 자금을 할당했다고 보도했다.


또 시 주석은 지난 9일 베이징 이좡 경제기술개발구에 있는 정보기술(IT) 혁신단지 국가신창원(國家信創園)을 방문했다. 그는 인공지능(AI)과 로봇 공학 등 과학기술 전시를 참관하고 연구원, 기술 기업 대표들과 대화를 나눴다. 시 주석은 과학기술의 자립이 현대 사회주의 강국의 핵심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베이징이 고유의 강점으로 더 크게 기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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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문가들은 이번 시찰이 민생과 기술 혁신이라는 두 가지 측면에 집중해 공공복지에 대한 최고 지도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인민 중심 발전 철학에 대한 의지를 반영했다고 평가했다. 또 중국이 기술 분야의 돌파구 마련에 총력을 기울여 새로운 성장 엔진을 가속하고 장기적인 경제 전환을 뒷받침하겠다는 명확한 정책 연속성 신호를 보낸 것이라고 분석했다.


심성아 기자 hea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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