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호 산림청장 "봄철 산불, 강풍 대비가 핵심…초동 대응력 강화"
기후변화에 산불 발생 빈번해져
초동 대응 강화해 피해 면적 줄여
설 연휴 산불 63%가 사람 부주의 탓
김인호 산림청장은 "봄철 산불은 강풍에 대한 대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11일 밝혔다. 김 청장은 이날 세종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불씨가 강한 바람을 타고 날리는 비화를 막기 위한 초동 진화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산불 발생 시의 초동진화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최근 산불 발생률은 늘었지만, 피해면적은 줄고, 피해액도 줄고 진화 시간도 굉장히 많이 단축됐는데 이는 초동진화율이 높아진 결과"라며 "산불 진화의 골든타임 30분 이내에 산림청과 군, 소방당국의 헬기자원을 투입해 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산림청은 지난달 6일 권역별 산불 대응 거점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대구·경북 동해안 지역과 경남·부산·울산 남부권 지역의 산불 대응을 전담할 국가산불방지센터 2곳을 정식 조직으로 출범시켰다. 권역별 산불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산불 발생 시 현장 대응의 신속성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김 청장은 "국가산불방지센터를 동해안 울진과 남부권 지리산 담당할 수 있는 함양에 마련 했다"며 "이를 통해 진화자원이 과거보다 늘어 초동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산림청은 오는 18일까지를 '설 연휴 산불 특별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예방·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산림청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설 연휴 기간 연평균 8.5건의 산불이 발생해 2.9㏊의 산림이 피해를 봤다. 원인별로는 불법소각(28%)과 입산자 실화(18%), 성묘객 실화(17%) 등으로 10건 중 6건 이상이 사람의 부주의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별대책기간 동안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를 24시간 가동하고, 설 연휴 산불 진화대원 특별 비상근무를 통해 산불에 신속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특히 귀성객 방문이 예상되는 묘지 및 주요 등산로 주변으로 산불 감시인력을 집중적으로 배치하고, 설 연휴 전 산림 인접 지역 중심으로 영농부산물 파쇄를 지원해 산불 발생 요인을 사전에 제거할 방침이다.
아울러 기상 전망 등을 토대로 산불 진화헬기와 진화차량 등 진화자원을 산불 발생 위험이 높은 지역으로 이동 배치하고, 산불 발생 시 발화 지로부터 50㎞ 이내 가용 헬기를 총동원해 신속하게 산불에 대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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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청장은 "산불에 대한 예방 및 대비 태세를 강화하고, 신속하게 대응해 국민들이 안전하고 즐거운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하겠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산불감시원이라는 마음으로 산불 예방에 동참해 주시기를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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