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점·트레이더스 쌍끌이…본업도 강화
통합 매입으로 가격 경쟁력 강화
전년 통상임금 반영 기저효과도
온·오프 자회사 성적표는 엇갈려
지배력 강화·신규 수익 창출 방안 모색

이마트 이마트 close 증권정보 139480 KOSPI 현재가 90,200 전일대비 100 등락률 +0.11% 거래량 105,299 전일가 90,100 2026.04.03 15:30 기준 관련기사 [Why&Next]개정 상법 후폭풍…이마트, 신세계푸드 편입 '제동' 노브랜드, 태국 첫 진출…방콕에 1호점 열고 K-유통 확장 가성비 한끼 대명사였는데 6000원도 '훌쩍'…마트·편의점 '반값' 공략 가 지난해 대형마트와 창고형 할인점 중심으로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전년 통상임금 관련 인건비 반영에 따른 기저효과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이마트는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3225억원으로 전년보다 584.8%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순매출은 28조97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2%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순매출은 7조31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9% 증가했고, 영업손실은 99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771억원)과 비교해 적자 폭을 줄였다.

이마트 측은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그간 추진해 온 체질 개선과 혁신 성과가 안정적인 수익성 개선을 이끌어냈다"고 평가했다. 연간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대폭 상승한 데는 대법원의 통상임금 관련 판결에 따른 2024년 4분기 일회성 비용(인건비)의 기저효과도 반영됐다.


이마트 본사. 조용준 기자

이마트 본사. 조용준 기자

AD
원본보기 아이콘
통합 매입 원가 개선 효과…고객 체감 가격 혁신

사업부별로 할인점 이마트는 지난해 총매출 17조9660억원, 영업이익 277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5.9%와 127.5% 증가한 수치다. 통합 매입을 통해 원가 경쟁력을 갖추고, 이를 기반으로 고객 수 증가와 매출 성장을 동시에 이끌어낸 결과라고 회사 측은 평가했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고객 2300만명의 호응을 얻은 '고래잇 페스타'는 이마트의 가격 리더십을 상징하는 대표 행사로 자리 잡으며 행사 기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8.1% 증가했다.

또 스타필드 마켓을 중심으로 한 점포 리뉴얼을 통해 고객 동선과 체류 경험을 개선하고 방문 빈도와 체류 시간을 확대했다. 지난해 리뉴얼을 진행한 스타필드 마켓 3개점은 재개장 이후 뚜렷한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 일산점은 방문 고객 수가 이전 대비 61.3% 증가하고 매출이 74.0% 늘었고 동탄점과 경산점도 각각 고객 수가 7.3%와 32.4% 증가한 가운데 매출도 16.5%와 19.3% 성장했다.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도 연간 총매출이 전년 대비 8.5% 증가한 3조8520억원, 영업이익은 39.9% 늘어난 129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트레이더스의 지난해 고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3% 신장했다. 또 지난해 신규로 문을 연 마곡점(2월)과 구월점(9월)은 모두 연간 흑자를 기록했다.


이 밖에 기업형 슈퍼마켓(SSM) 에브리데이의 연간 총매출은 1조4462억원으로 전년 대비 97.7% 신장했고 영업이익도 267억원으로 221.7% 상승했다. 에브리데이 점포 수도 2024년말 23개에서 지난해 44개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이마트 고래잇 페스타. 이마트 제공

이마트 고래잇 페스타. 이마트 제공

원본보기 아이콘
자회사 엇갈린 성적표

주요 자회사의 경영 성적표는 희비가 갈렸다. 온라인 플랫폼인 SSG닷컴과 G마켓의 지난해 순매출액은 1조5755억원과 96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5%와 35.5% 떨어졌고, 영업손실도 1178억원과 834억원으로 적자 폭이 커졌다. 스타벅스를 운영하는 SCK컴퍼니도 이 기간 매출이 3조2380억원으로 4.4% 상승했으나 원가 상승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9.3% 감소한 1730억원을 기록했다. 편의점 이마트24는 매출이 2조530억원으로 전년 대비 5.1% 감소했고, 영업손실도 463억원으로 적자가 165억원 늘었다.


오프라인 자회사인 신세계프라퍼티는 금융자산 공정가치 평가이익이 반영되면서 연간 순매출이 27.2% 상승한 4708억원, 영업이익은 125.1% 늘어난 1740억원을 올렸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투숙률 상승과 객단가 개선으로 매출이 18.6% 증가한 7772억원, 영업이익은 27.6% 상승한 531억원을 각각 올렸다.


영업익 585% 뛰었다…이마트 '깜짝 실적' 발표(종합) 원본보기 아이콘
2026년 시장지배력 강화·신성장 동력 확보 목표

이마트는 시장 지배력 강화와 신규 수익 창출을 핵심 축으로 성장 전략을 이어갈 방침이다. 통합매입 성과를 바탕으로 가격 리더십을 강화하고 초저가 상품 등 전략적 상품 개발을 확대한다. 스타필드 마켓을 비롯한 총 7개 점포 리뉴얼을 통해 공간 혁신을 추진할 예정이다.


판매 채널은 O4O(Online for Offline·오프라인을 위한 온라인) 서비스 고도화와 퀵커머스 강화로 고객 편의성을 높이고 온·오프라인 연계 경쟁력도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RMN(Retail Media Network) 사업 확대를 통해 광고·데이터 기반의 신규 수익 모델도 추진한다.


SSG닷컴은 이마트 통합 상품을 바탕으로 그로서리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난달 도입한 장보기 특화 멤버십 '쓱7 클럽'을 통해 우수 고객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신세계프라퍼티는 대규모 프로모션을 통해 스타필드 매출 활성화를 추진하고, 빌리지·애비뉴 등 신규 사업 모델을 기반으로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2026년은 본업 경쟁력 고도화에 초점을 두고 시장 지배력과 수익 구조를 동시에 강화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통합 매입 기반의 가격 경쟁력과 공간·상품 혁신 및 온·오프라인 연계 전략을 통해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이를 지속 가능한 성장과 수익 창출로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마트는 최저 배당금을 25% 상향하고 자사주를 소각하는 내용의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을 이날 공시했다. 우선 최저 배당 25% 상향 계획에 따라 지난해 주당배당금을 기존 2000원에서 500원 늘어난 2500원으로 책정했다. 다음 달 주주총회 승인 후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AD

또 발행주식의 2% 이상에 해당하는 자사주 소각을 목표로 지난해 4월 28만주를 소각한 데 이어 올해도 28만주를 추가로 소각할 계획이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