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K-HERO·협력·융합 사업 본격 가동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기업부설연구소를 민간 연구개발(R&D) 혁신의 핵심축으로 삼고, 역량 진단을 바탕으로 한 선별 지원과 사업화 연계를 본격화한다.


과기정통부는 우수한 R&D 역량을 보유한 기업부설연구소를 세계적 수준의 연구소로 육성하기 위한 'K-HERO 육성·지원사업'과 산·학·연 가치사슬 협력을 촉진하는 '협력·융합 과학기술사업화 촉진지원사업'을 12일부터 순차적으로 공고하고, 오는 24일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코사바이오 R&D 센터.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으로 기사의 내용과 직접 관련이 없음. 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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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업은 지난 1일부터 시행된 '기업부설연구소 등의 연구개발 지원에 관한 법률'을 기반으로, 기업 연구환경의 유연성을 높이고 민간 주도의 기술혁신과 사업화를 가속하기 위한 후속 조치다. 정부는 기업부설연구소를 국가 산업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주체로 보고, 연구역량 고도화와 전략기술 확보를 동시에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과기정통부는 기업의 R&D 자원과 혁신활동, 성과 등을 종합 평가하는 26개 정량지표 기반의 '기업부설연구소 R&D 역량진단'을 통해 연구소를 5개 그룹으로 분류하고, 역량 수준에 맞춘 맞춤형 지원을 강화한다.


K-HERO 사업, 연구소 역량별 맞춤 지원 확대

대표 사업인 'K-HERO 육성·지원사업'은 역량진단을 통해 우수성과 성장 가능성이 검증된 기업부설연구소를 선별해 산·학·연 협력과 연계한 집중 지원에 나선다. 지난해에는 '글로벌 선도연구소 육성'과 '기업 R&D 역량강화 2.0' 분야에서 총 7개 과제를 선정해 최대 3.5년간 125억 원을 지원했다.

특히 글로벌 선도연구소 육성 분야에 선정된 노피온, 저스템, 하이센스바이오는 5~10년간 국가연구개발사업을 수행하며 기술역량을 축적해 온 기업들로, 과기정통부는 이들 연구성과가 글로벌 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후속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올해는 기존 지원 분야에 더해 'R&D 기술사업화 연계' 분야를 새로 도입한다. 이를 통해 R&D 역량은 상대적으로 낮지만 성장 잠재력이 높은 기업까지 지원 대상을 넓히고, 기업 수요에 맞춘 단계별 육성 체계를 강화한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총 16개 과제를 새로 선정해 1~4년간 142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기업 간 협력으로 기술기획부터 사업화까지

'협력·융합 과학기술사업화 촉진지원사업'은 기업부설연구소를 보유한 대표기업 중심 컨소시엄과 산업기술연구조합을 대상으로, 가치사슬 전·후방 기업 간 협력을 통해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는 기술기획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단독 기업이 추진하기 어려운 융·복합 기술을 협업을 통해 발굴하고, 우수 과제는 후속 R&D로 연계한다.


실제 전기 덕트팬 설계기술을 바탕으로 60㎏급 무인 수직이착륙 항공기 'AB-U60'을 개발해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인 레드닷 어워드 본상을 수상한 에어빌리티는, 협력 기반 기술기획을 통해 후속 R&D(2년간 15억 원 지원)로 이어진 대표 사례로 꼽힌다. 산·학 협력을 통한 조기 성과 창출과 해외 방산기업과의 기술 협업까지 이어지며 사업화 가능성을 입증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동일 업종 기업 간 협력뿐 아니라, 가치사슬 전·후방 이종 기업 간 연계를 확대해 민간 R&D 성과가 실제 시장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정착시킨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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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영 과기정통부 연구성과혁신관은 "기업부설연구소법 시행으로 기업이 보다 유연한 환경에서 연구개발에 전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K-HERO 사업과 협력·융합 사업을 통해 기업 연구역량을 높이고, 협력을 바탕으로 한 기술사업화까지 실질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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