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마다 신라 금관 다 모인다"…경주박물관, 전시 정례화
'금관 여섯 점' 동시 전시 흥행 잇는다
개관 90주년 맞춰 규모 대폭 확대
파리·상하이 등 국내외 순회전도 개최
국립경주박물관이 신라 금관을 포함한 국내 황금 유물을 10년마다 한자리에 모으는 정기 전시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국립경주박물관은 국내외 연구 성과를 종합해 10년마다 주기적으로 신라 금관을 주제로 한 전시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104년 만에 성사된 금관 여섯 점의 동시 전시가 기록적 흥행을 거둔 데 따른 후속 조치이자, 박물관의 대표 브랜드 육성 전략이다.
핵심은 전시 규모의 확장이다. 개관 90주년이 되는 2035년 전시에서 기존 신라 금관 여섯 점은 물론 국내외에서 출토된 주요 금관 유물들을 한데 모은다. 머리띠 형태의 대관(帶冠)부터 모자처럼 쓰는 '쓰개'류까지 신라 황금 문화의 전모를 입체적으로 조명할 예정이다.
과감한 결정에는 최근 특별전의 성과가 바탕이 됐다. 박물관은 APEC 정상회의 등을 기념해 금관총, 천마총, 황남대총 등 국내에서 발견된 신라 금관 여섯 점과 허리띠를 모은 특별전 '신라 금관, 권력과 위신'을 진행 중이다. 이 전시는 이른바 '오픈런' 현상을 빚으며 지난 9일 누적 관람객 25만 명을 돌파했다.
박물관은 2035년 정기 전시 전까지 국내외 순회전을 마련해 열기를 이어간다. 다음 달에 금관총 금관을 경남 양산에서 전시하고, 9월부터는 경북 청도에서 국보 순회전을 연다. 오는 5월에는 한불 수교 140주년을 맞아 프랑스 파리 국립기메동양박물관에서, 하반기에는 중국 상하이박물관에서 신라 문화를 알리는 전시를 각각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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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덕 국립경주박물관장은 "신라 금관은 5~6세기 황금 문화의 정수"라며 "단순한 유물 전시를 넘어 K컬처의 원류로서 신라 문화의 가치를 국내외에 확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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