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계전쟁' 국민의힘…張, 텃밭·험지방문
고성국엔 '탈당권고'
배현진 징계도 강행하나
국민의힘 당권파와 친한계가 각각 배현진 의원, 보수성향 유튜버 고성국씨를 놓고 징계 전쟁을 벌이고 있다. 당내에선 윤리위원회가 정적을 제거하는 도구로 남용되고 있다는 우려의 시선도 있다.
국민의힘 서울시당 윤리위원회는 10일 밤 고씨에 대해 탈당권고 징계를 의결했다. 앞서 친한계 의원 10명은 지난달 30일 고씨가 방송에서 '당사에 전두환·윤석열 사진을 걸어야 한다'는 등의 발언을 했다는 이유로 징계요구서를 제출한 바 있다. 징계 절차 전 시당은 윤리위원장에 친한계로 분류되는 김경진 전 의원을 임명했다. 시당위원장 역시 친한계인 배 의원이다.
시당 윤리위가 내린 탈당권고는 열흘 이내 탈당신고서를 제출하지 않을 경우 자동 제명되는 중징계다. 고씨는 이날 오전 "즉시 이의 신청을 하겠다"고 했다. 국민의힘 당규에 따르면 시·도당 윤리위원회의 징계 의결에 대한 이의신청 심의·의결은 중앙윤리위원회 소관이다. 중앙윤리위는 현 지도부가 구성했다.
반대로 당권파에선 배 의원 징계를 밀어붙이는 모양새다. 앞서 이상규 서울 성북구을 당협위원장은 시당위원장인 배 의원이 주도해 낸 한동훈 전 대표 징계 반대 입장문이 시당 전체의 의사인 것처럼 왜곡했다는 이유로 중앙윤리위에 제소한 바 있다.
장동혁 대표는 전날 "(배 의원 징계 건은) 당헌·당규에 따라 윤리위가 결정할 문제"라고 했다. 당권파로 분류되는 한 최고위원도 이날 통화에서 "고씨는 단지 자신의 의견을 얘기한 것뿐이지만, 배 의원은 공천권을 무기로 지방선거 출마자를 압박한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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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장 대표는 이날 정치적 텃밭인 대구, 험지인 호남을 방문하는 동서횡단에 나섰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지 기반 결집과 외연 확장을 동시에 겨냥한 행보다. 대구·경북 민심의 바로미터로 불리는 서문시장을 방문한다. 앞서 장 대표는 "대구는 대한민국 경제 발전의 위대한 서사가 시작된 산업화의 성지"라고 했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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