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팜, 올리고 CDMO로 ‘퀀텀점프’…동아쏘시오그룹 차세대 성장축 우뚝
작년 영업익 2배 껑충
올리고·저분자 CMO 수요 급증
에스티팜 에스티팜 close 증권정보 237690 KOSDAQ 현재가 138,100 전일대비 5,100 등락률 -3.56% 거래량 162,891 전일가 143,200 2026.04.03 15:30 기준 관련기사 韓증시, 불안한 반등…한때 코스피·코스닥 하락 전환 에스티팜, 897억 규모 올리고 핵산 수주…단일 계약 최대 규모 에스티팜, 니파바이러스 mRNA 백신 시료 생산 개시 이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올리고)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의 구조적 전환을 이뤄내며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았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스티팜은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3316억원, 영업이익 55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21.1%, 영업이익은 98.9% 급증했다. 4분기에만 매출 1290억원, 영업이익 264억원을 달성하며 분기 영업이익률 20.5%를 달성했다. 시장은 에스티팜이 단순한 외형 확대 국면을 넘어 이익 레버리지가 본격적으로 작동하는 단계로 진입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2021년 3.4%에 불과했던 영업이익률이 2023년 11.8%를 거쳐 2025년 16.6%로 뛰어오르며 과거의 저마진 구조에서 완전히 탈피했음을 증명했기 때문이다. 에스티팜이 폭발적인 성장을 통해 동아쏘시오그룹의 확실한 차세대 성장 축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평가다.
수익성 개선의 동력은 '매출의 질적 변화'다. 지난해 올리고 사업부 연간 매출은 2376억원으로 전년 대비 35% 늘어났으며, 이 중 고마진 상업화 단계 매출이 1744억원으로 전체 올리고 매출의 73%를 차지했다. 과거 임상 단계 파이프라인 중심이던 구조에서 벗어나 상업화 물량 비중이 크게 확대되면서, 동일한 설비와 인력 투입 대비 매출과 이익이 동시에 늘어나는 선순환 구조가 안착한 것이다. 에스티팜 측은 상업화된 올리고 의약품들의 매출 증가와 더불어 만성질환 파이프라인들의 임상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며 원료 수요가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올리고 치료제는 과거 희귀질환 타깃에서 벗어나 심혈관, 대사질환 등 만성질환으로 적용 영역을 빠르게 확장하며 막대한 시장 잠재력을 입증하고 있다. 만성질환 특성상 투약 빈도가 잦고 환자 규모가 방대해 상업화 단계 진입 시 원료의약품 수요가 구조적으로 폭증하게 된다. 대표적인 올리고 치료제 상업화 품목인 노바티스의 고지혈증 치료제 '렉비오'의 글로벌 매출은 지난해 11억 9800만 달러(약 1조7400억원)에서 2031년 39억 3100만 달러(약 5조7200억원)로 3배 이상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저분자 화학합성 의약품원료(API) 부문 역시 4분기에만 184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사적인 외형 성장에 큰 힘을 보탰다
올해 실적 전망도 밝게 점쳐진다. 에스티팜은 지난 1월 미국 소재 글로벌 바이오텍과 825억원의 올리고 원료의약품 공급 계약을 맺은 데 이어 지난 10일 유럽 글로벌제약사와 1489만 달러(약 217억원) 규모의 저분자신약 원료의약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하반기 제2올리고동의 본격적인 가동은 에스티팜의 생산능력 활용도를 극대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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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투자증권은 에스티팜의 2026년 매출을 4014억원, 영업이익을 724억원으로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18만원으로 대폭 상향했다. 키움증권도 RNA 모달리티(치료 접근법)에 대한 우호적인 투자 심리와 빅파마의 투자 확대에 따른 수혜를 예상하며 목표주가를 19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 올리고와 저분자 사업의 외형 성장과 제품 믹스 개선이 전망된다"며 "최근 글로벌 빅파마들의 RNA 모달리티 투자 확대 등으로 주목도가 올라가고 있는 가운데 주요 고객사의 파이프라인 진전 소식과 오는 3분기 HIV(에이즈) 치료제 'STP0404'의 2a상 탑라인 결과에 따라 추가적인 주가 리레이팅(재평가)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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