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STI 등 현지 투자 사례 언급하며
"단순 무역 넘어 첨단 기술 집약적 협력"

중국 관영 매체들이 지난 1월 이재명 대통령의 방중 이후 한국 기업들이 중국 시장 진출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며 한중 경제 협력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고 평가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달 5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한중 업무협약(MOU) 체결식에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달 5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한중 업무협약(MOU) 체결식에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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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영 매체 글로벌타임스 등은 10일(현지시간) SK그룹과 STI 등 한국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 사례를 집중적으로 보도하며 양국 관계가 단순 무역을 넘어 첨단 기술 중심의 집약적 협력 단계로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최근 두샤오강 중국 장쑤성 우시시 당서기는 지난 9일 박성택 SK 중국 대표가 이끄는 대표단과 회담을 진행했다. 우시일보에 따르면 양측은 협력 수준을 격상하고 분야를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양측은 우시를 SK그룹 글로벌 전략 레이아웃의 핵심 거점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SK그룹은 2005년 우시에 진출했다. 이곳에 자리 잡은 SK하이닉스 반도체 중국 법인은 총 230억달러(약 33조5570억원) 넘는 투자를 단행했다. 이는 장쑤성 내 단일 외국인 투자 프로젝트 중 최대 규모이다. SK그룹의 중국 내 최대 투자 프로젝트이기도 하다. 우시에서 진행 중인 SK 의료 복합단지 프로젝트는 총 투자액이 약 30억위안(약 6332억1000만원)에 달한다. 이 사업으로 500병상 규모 SK 우시병원이 건설된다. 병원은 올해 완공돼 운영될 예정이다.


한국의 반도체 장비 기업 STI는 올해 100억위안 규모 중국 투자에 들어간다. 광둥성 광저우시 바이원구 정부와 STI는 지난 5일 공식적으로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에 따라 STI는 해당 구에 총 투자액 약 124억위안 규모의 전력 반도체 지능형 제조 기지를 건설한다.

뤼차오 랴오닝성 사회과학원 교수는 "이 대통령의 방중 이후 한국 기업들은 중국 시장 진출과 협력 기회 모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이는 첨단 기술 분야에서 한중 간 더 긴밀하고 집약적인 협력 단계가 시작됐음을 알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많은 한국 기업들이 지난 수년간 중국에 입지를 다져왔으며, 중국의 '신질 생산력(新質生産力)'의 빠른 발전과 지속적인 비즈니스 환경 개선이 이들 기업에 인재, 시장 접근성, 우대 정책 등 다방면의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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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기준 한국의 대중국 누적 실질 투자액은 1046억5000만달러다.


심성아 기자 hea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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