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분리는 투기판 제도화"…노조, 한국거래소 로비에 근조화환
더불어민주당을 중심으로 한국거래소를 지주화하고 코스닥 시장을 분리 법인화하는 등 방안이 추진되자 거래소 노동조합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10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1층에는 '종속 지주사·전환 관치금융 그만!', '지주사 전환으로 낙하산 자리 5개' 등 문구가 적힌 근조 화환 10여개가 세워졌다. 로비 양쪽에는 벽면을 가득 채우는 초대형 근조 현수막이 붙었다.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한국거래소 지부는 "코스닥 분리는 상장 남발과 투기를 부르는 닷컴버블의 재림"이라며 "투자자 보호가 아닌 투기판의 제도화이며, 적자가 뻔한 코스닥 자회사로 전환할 경우 결국 '묻지마 상장'으로 버텨야 하는 상황이 초래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노조는 "코스닥 시장을 분리 운영할 경우 시장감시 기능이 약화하거나 관련 비용이 증가할 수밖에 없고, 각 시장을 통합하는 글로벌 추세에도 역행하는 움직임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주식회사인 한국거래소는 관치금융의 놀이터가 아니다"라면서 "경쟁력도 효율도 없는 거래소 지주회사 전환은 낙하산 사장 자리만 5개가 생기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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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김태년 민주당 의원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피 시장을 분리하는 내용의 법안을 대표 발의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전날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코스닥도 코스피처럼 변화와 제도의 개선이 필요하다"며 "김 의원의 (코스닥 분리 관련) 안을 포함해서 종합적으로 판단해 대책을 세우고 입법으로 변화시켜 나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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