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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낀 집, 8억에 나왔어요" 드디어 다주택자 움직이나…실거주 유예에 기대감[부동산Ato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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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다주택 양도세 중과 보완책 확정
"연휴 지나고 다주택자 매물 늘 것" 전망

정부가 10일 세입자가 있는 경우 실거주 의무를 최대 2년 유예하겠다는 보완책을 언급하면서 세입자가 있는 매물, 이른바 '세 낀 집'을 가진 다주택자도 움직이고 나섰다.


이날 서울 성북구에는 임차 기간이 내년까지 남은 길음 현대 59.98㎡ 매물이 8억원에 나왔다. 이 지역 공인중개사는 "다주택자의 세 낀 집 물건이 오전에 나왔다"며 "설 연휴가 지나면 집주인들이 본격적으로 매물을 내놓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조치 보완책과 관련해 "세입자가 있는 경우 계약기간 동안 실거주하지 않아도 되고, 계약 종료 후 입주하면 된다"며 "임대 기간을 고려해 최대 2년 범위에서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 임대차 계약이 남아 있는 주택을 무주택자가 매수하면 임차인 계약이 끝날 때까지 실거주 의무가 유예된다. 다만 최대 2년 내에는 반드시 입주하는 조건이다. 실거주 의무 유예 기간은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일이 아닌 시행령 개정 발표일 기준이다. 전문가들은 전세를 끼고 매입을 할 수 있는 조건이 형성되면서 매수세가 붙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 강남구 한 부동산 중개업소 앞에 급매물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서울 강남구 한 부동산 중개업소 앞에 급매물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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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서는 '세 낀 집' 매물 기대감…서울 아파트 매물 6만건 돌파

정부 발표 이후 시장에서는 '세 낀 집'에 대한 문의도 증가하는 모습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설 연휴를 기점으로 다주택자들이 본격적으로 매물을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양천구의 한 공인중개사는 "세 낀 매물이 있냐는 문의가 많이 온다. 설 연휴가 지나고 물건이 더 나올 것 같다"며 "전세가 얼마 끼어있는지는 집마다 다를 수 있어서 일단 매수자들은 현금을 갖고 기다려보는 게 좋을 듯하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다주택자 매물 처분 압박과 함께 보완책이 발표되면서 서울 아파트 매물 출회에도 속도가 붙는 모습이다. 부동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이날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 매물은 6만417건으로 지난 7일 6만건을 돌파한 이후 사흘 만에 276건이 늘었다.


연초(5만7001건) 대비로는 5.9%, 이 대통령의 다주택자 중과 유예 종료 발언이 있었던 지난달 23일 대비 7.4% 증가했다. 매물이 가장 많은 곳은 강남구(8405건)다. 서초구(6981건), 노원구(4559건), 송파구(4272건)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바라본 한강변 아파트 단지. 연합뉴스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바라본 한강변 아파트 단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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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수세에도 도움 될 듯

전문가들은 '세 낀 집'들이 시장에 나올 경우 매수세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간 현장에서는 매물이 나와도 매수세가 충분히 형성되지 않아 거래로 이어지지 않는 적체 현상이 있다는 분위기가 많았다. 대출 규제로 현금을 많이 가진 사람만 살 수 있는 구조 때문이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토지거래허가구역이지만 임차가 빠지기 전까지 최대 2년간 전세를 끼고 매입을 할 수 있는 이슈가 있어서 일부 거래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 낀 집, 8억에 나왔어요" 드디어 다주택자 움직이나…실거주 유예에 기대감[부동산AtoZ] 원본보기 아이콘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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