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의락(70) 전 민주당 의원이 10일 대구시장 불출마를 선언했다.


홍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대구시장 출마를 더 이상 이어가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 선택은 회피가 아니라 판단이며, 포기가 아니라 기준이다"며 "정치의 변화는 개인의 결단만으로 이뤄지지 않는다. 아무리 바른 문제의식과 분명한 방향이 있다 해도, 그 뜻을 함께 짊어질 중심이 모이지 않는다면 그 도전은 또 하나의 부담이 될 수 있다. 저는 그 현실을 외면하지 않기로 했다"고 출마포기 이유를 밝혔다.

홍의락 전 민주당 의원

홍의락 전 민주당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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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전 의원은 이어 "이번 과정에서 저는 우리가 처한 구조적 한계를 다시 확인했다. 선의가 오해로 바뀌고, 문제 제기가 분열로 소비되며, 미래를 이야기하려는 목소리가 지금의 질서 앞에서 쉽게 고립되는 현실, 그러나 이것이 우리의 가능성이 사라졌다는 뜻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홍 전 의원은 이어 "저는 물러나지만, 질문은 남긴다. 대구는 어떤 도시가 되어야 하는가, 대구는 무엇을 바꾸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는가. 지금 필요한 것은 방향을 바로 잡는 일이다. 앞으로도 저는 정치의 언어가 아니라 시민의 언어로 이 도시의 미래를 묻고 말하겠다"며 "정치적 경쟁에서는 한발 물러서지만, 책임에서는 물러나지 않겠다. 대구가 다시 설계되는 그날까지 저는 어디에 있든 같은 길을 걷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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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전 의원은 19대와 20대 민주당 의원과 대구시 경제부시장을 역임했다.

영남취재본부 구대선 기자 k586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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