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산 개최 맞춰 3곳 운영·발열 도시락도 도입
민족의 명절 설 기간엔 특별식 제공 예정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의 밥상을 책임지는 특별한 프로젝트가 화제다.
9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밀라노 올림픽 한국 선수단에 제공되고 있는 도시락 메뉴들'이라는 제목의 게시글과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에는 "메뉴 하나하나 손길이 담긴 식사", "한국에서 먹던 그 맛 그대로", "밥 많이·밥 적게 혹은 반찬 많이 등 다양한 요청 가능" 등의 설명과 함께 고슬고슬한 흰쌀밥, 제육볶음, 불고기, 소시지볶음, 멸치볶음, 깍두기 등 다양한 한식 반찬이 먹음직스럽게 담긴 도시락 모습이 담겼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역시 밥의 민족", "한국인은 밥을 먹어야 힘이 난다", "진짜 푸짐하다. 밥양이 많다", "음식 준비해주시는 분들도 또 다른 국가대표 같다", "선수들 힘내세요" 등 응원과 격려의 반응을 보였다. 실제 사진과 같이 대한체육회는 선수들의 경기력 유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번 올림픽에서는 총 22억 원의 예산을 들여 하루 두 끼, 역대 최초로 세 곳에 분산된 '급식 지원센터'를 설치해 따뜻한 한식 도시락을 제공하고 있다.
무엇보다 현지 올림픽 선수촌의 피자, 파스타, 빵 등 유럽식 식단은 선수들에게 체력 유지에 부족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고기반찬이 질기고 단백질 비율이 낮아지면서, 일부 해외 선수들은 맥도날드에서 끼니를 해결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대한체육회는 태극전사들 곁에는 '밥심'을 지키는 조리사와 영양사 36명을 투입했다.
22억 투입한 급식 지원센터… 고기 반찬·발열팩 도시락까지 정성 가득
이탈리아 밀라노 시내 남쪽 로디 지역. 이곳은 현재 한국 선수들의 '제2의 선수촌 주방'으로 불린다. 매일 아침 8시, 조리사들이 제육볶음, 불고기, 멸치볶음, 된장찌개, 깍두기 등 익숙한 반찬들을 만들고 있다. 고기 사용량만 무려 700kg, 식자재 비용은 2억원을 넘는다. 도시락은 오전 11시 30분(점심), 오후 4시 30분(저녁) 두 차례 배달된다. 밀라노, 코르티나담페초, 리비뇨의 세 곳에서 총 130명 이상의 선수단이 식사를 받는다.
빙상 종목처럼 야외 훈련이 많은 선수를 위해 처음으로 발열 도시락 용기도 도입됐다. 도시락 하단에 발열팩이 있어, 훈련을 마친 후 물만 부으면 뜨끈한 밥과 국이 김을 모락모락 피우며 되살아난다. 한식 파로 잘 알려진 피겨 스케이팅 차준환 선수는 "한식 도시락 정말 맛있게 잘 먹고 있다"며 미소를 지었다. 쇼트트랙 대표 최민정 선수 역시 "갈비찜이 너무 맛있어서 힘이 났다. 체중 유지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2008 베이징부터 2026 밀라노까지 꾸준히 자체 급식 센터 운영
대한체육회의 한식 급식 지원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08 베이징 올림픽부터 2012 런던, 2016 리우, 2018 평창, 2021 도쿄, 2022 베이징까지 한국 선수단은 꾸준히 자체 급식 센터를 운영해 왔다. 하지만 이번 2026 밀라노 대회는 세 군데로 분산한 첫 사례다. 고산지대 경기와 혹한의 날씨에 맞춰 발열 도시락까지 새로 도입했으며, 급식 지원의 수준이 한 단계 진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가운데, 이번 대회에는 설 명절이 포함돼 있다. 대한체육회는 타국에서 고생하는 선수들을 위해 사골국, 불고기, 산적, 전 등 '설 명절 특별식'도 준비하고 있다. 조리장 김중현 씨는 "우리는 요리로 응원한다. 음식 준비하는 우리도 또 다른 국가대표라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며 "선수들이 힘을 내 좋은 성적을 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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