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균 매출 성장률 70% 적용해 공모가 산정
상장 앞두고 동아에스티향 매출채권 급증

[IPO 현미경]메쥬, 4년 후 '적자→340억 이익' 추정…시장 설득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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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기 업체 메쥬가 4년 후 매출이 8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는 장밋빛 실적 추정치로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에 도전한다. 매년 70% 이상의 고성장을 하겠다는 것인데, 이를 시장에서 납득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메쥬는 지난달 20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 절차를 시작했다. 주당 희망 공모가는 1만6700~2만1600원으로, 공모가 상단 기준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2090억원 수준이다.

메쥬는 이동형 원격 환자 모니터링 솔루션을 제공하는 의료기기 기업이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매출액 53억원, 영업손실 2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비중은 환자감시장치 45.3%, 홀터심전계 7.9%, 기타제품 및 용역 28.9% 등이다. 메쥬는 지난해 7월 기술성평가에서 A, BBB 등급을 받아 기술 특례로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적자 상태인 메쥬는 미래 순이익 추정치를 기준으로 공모 희망가를 산정했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메쥬는 2029년 매출액 627억원, 영업이익 420억원, 당기순이익 34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매출이 2025년 대비 8배 이상 늘어나고 대규모 이익률을 낼 것이라는 가정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추정한 2030년까지 국내 원격 환자 모니터링 시장 연평균 성장률(CAGR)이 12.7%인데, 이를 아득히 뛰어넘는 수치다.


메쥬는 파트너사인 ' 동아에스티 동아에스티 close 증권정보 170900 KOSPI 현재가 43,450 전일대비 450 등락률 -1.03% 거래량 8,106 전일가 43,900 2026.04.03 15:30 기준 관련기사 동아ST, 저신장증 어린이 위한 성장호르몬제 지원 동아ST, 현금·주식배당 병행…300억 자본준비금 감액 동아ST, AACR 2026서 항암제 연구성과 9건 발표 '의 사업 목표를 고려해 이 같은 실적 추정치를 산출했다고 밝혔다. 앞서 2022년 메쥬는 동아에스티와 국내 판권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메쥬의 제품 98%는 동아에스티를 통해 상급종합병원, 의원 등에 판매된다. 메쥬가 동아에스티 사업 목표에 의존한 이유다.


메쥬와 동아에스티는 사업 부문 중 모니터링 매출이 대폭 늘어날 것이라고 추정했다. 지난해 55억원이던 모니터링 매출이 2029년 601억원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4년 만에 990% 증가할 것이라는 추정이다.


매출 급증의 근거는 아직 출시하지 않은 신제품 'M350'이 높은 판매고를 기록할 것이라는 가정이다. 메쥬는 이 제품이 올해 출시된 후 4년 만에 수백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국내 시장점유율도 5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메쥬는 이같은 장밋빛 실적 추정치를 제시하면서 과거 메쥬가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던 점도 공개했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메쥬는 2022년부터 2025년 3분기까지 매출액이 연평균 66.1% 성장했다고 밝혔다. 2029년까지 연평균 약 70%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 추정치와 비슷한 성장세다.


하지만 지난해 3분기까지를 제외한 2022~2024년 연평균 성장률은 33.6%다. 지난해 3분기 매출이 갑자기 증가하면서 전체 평균을 높였다.


이때 '외상금' 성격인 매출채권이 급증한 점이 주목된다. 2024년까지 50%도 안 되던 매출액 대비 매출채권 비중이 지난해 3분기 84%까지 치솟았다. 총판인 동아에스티에서 메쥬 상장을 앞두고 제품을 대거 외상으로 구매한 것으로 분석된다. 동아에스티는 메쥬 지분 4.5%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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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메쥬 측은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동아에스티의 내부 자금 운용 계획에 따라 기존 60일의 대금 지급 기일을 3개월 연장하는 조정이 있었지만 해당 매출채권은 지난해 10월 말에 전액 회수했다"며 "이는 대형 유통망을 보유한 동아에스티와의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일시적인 조치였다"고 설명했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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