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가 뜨겁다"…완도군, 기후 재앙에 '2천억' 긴급 처방
2030년까지 45개 사업 추진
고수온 등 지역 맞춤형 전략 가동
전남 완도군이 기후 변화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고 지역 사회의 회복력을 높이기 위해 2030년까지 총 2,039억원을 투입한다. 완도군은 9일 향후 5년간의 기후 대응 전략을 담은 '제3차 기후 위기 적응 대책'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책은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 녹색 성장 기본법'과 '완도군 기후변화 대응에 관한 조례'에 근거해 5년마다 수립되는 법정 계획이다. 군은 지난해 7월부터 용역을 착수해 세부 계획을 다듬어 왔으며, 향후 기후에너지환경부 협의와 기후변화대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할 방침이다.
군이 분석한 기후 전망에 따르면 완도 지역은 향후 평균기온이 1℃ 이상 상승하고 폭염과 열대야 일수가 빈번해질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해수면 상승과 고수온, 집중호우 빈도 증가로 인해 연안 침수 피해와 농수산업 전반에 걸친 타격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구체적으로는 ▲농작물 생산성 저하 ▲어업 환경 급변 ▲연안 기반 시설 및 산업단지 피해 등이 주요 리스크로 꼽혔다. 이에 군은 제2차 대책의 성과를 분석하고 완도군의 지리적·산업적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전략 마련에 주력했다.
새롭게 수립된 제3차 대책은 '기후 위기에 안전하고 모두가 함께하는 기후 안심 도시'를 비전으로 제시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물관리, 산림·생태계, 국토·연안, 농축수산, 건강, 산업·에너지, 적응 주류화 실현 등 7개 부문에서 45개 세부 사업을 추진한다.
군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총 2,039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실효성 있는 기후 적응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또 연차별 이행 점검과 평가 시스템을 도입해 사업의 완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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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관계자는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며 "급변하는 기후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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