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열린 밀라노서 폭죽 던지며 반대 시위
정부 치안 정책, 소수 인종 관련 목소리 터져
멜로니 "방송 화면에 이탈리아의 적들 나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이 개막한 가운데,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밀라노에서 발생한 올림픽 반대 시위 참가자들을 겨냥해 "이탈리아의 적"이라고 비난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멜로니 총리는 8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전 세계 방송 화면에 올림픽 반대 모습을 보여주는 이탈리아와 이탈리아인의 적들이 있다"고 적었다. 전날 밀라노 도심에서 열린 올림픽 반대 시위를 비판한 것이다.
'지속 불가능한 올림픽 위원회'라는 단체 주도로 열린 시위에 참여한 시민들은 올림픽 경기장 건설로 인한 환경 파괴, 올림픽이 초래할 경제·사회적 피해 등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냈다. 또 이탈리아 정부의 권위주의적인 치안 강화 정책과 소수 인종 처우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시위대는 도심을 행진하면서 올림픽 선수촌 근처도 통과했다. 선수 숙소를 향해 폭죽과 연막탄이 날아오기도 했으나, 거리가 멀어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이 올림픽 반대 행진을 이어지다가 코르베토 광장에 도착했을 때 충돌이 발생하기도 했다. 일부 시위 참가자가 경찰을 향해 불꽃놀이 폭죽을 던졌고, 이에 대응해 경찰은 진압에 나섰다. 이후 시위대가 경찰 차량을 표적으로 삼아 폭죽을 던지자 경찰은 최루탄과 물대포를 발사하며 해산을 시도했다. 또 북부 철도 요충지인 볼로냐 인근 철도망에서는 고속철도 구간의 전기 케이블이 절단되는 등 파괴 공작(사보타주)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멜로니 총리는 "다른 사람들이 기차들이 떠나지 못하도록 철도 케이블을 절단한 뒤 수천 명의 이탈리아인은 대회가 원활히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했고 그들의 상당수는 자원봉사자들이었다"며 "다시 한번 경찰, 밀라노시, 그리고 이 범죄 갱단들이 훼손한 그들의 작업을 볼 모두와 연대한다"고 강조했다.
마크 애덤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대변인도 기자회견에서 "평화적 시위는 전적으로 정당하다. 우리는 폭력에 선을 그었다. 그것(폭력)은 올림픽 어디에도 있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번 올림픽은 개막 전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이 파견된다는 보도가 나와 반대 시위와 함께 논란이 일기도 했다. 다만 니콜 딜 미국 올림픽·패럴림픽위원회(USOPC) 최고 보안책임자는 지난 5일 "밀라노 현장에 미국 선수단 소속으로 ICE 요원이 포함되지 않았다는 걸 분명히 말할 수 있다"고 선을 그었다.
김성욱 기자 abc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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