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용 플라스틱 생수병 속
미세·나노 플라스틱 리터당 600만개 검출
유리나 스테인리스 병 사용해야
일회용 플라스틱 생수병 속 미세·나노 플라스틱이 수돗물보다 최대 3배 더 많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플라스틱 입자가 인체 장기에 축적되거나 뇌 보호 장벽까지 통과할 수 있다는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물 섭취 방식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고 있다.
7일 과학 전문 매체 스터디파인즈에 따르면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연구팀이 시판 생수 6개 브랜드와 오하이오주 정수장 4곳의 수돗물을 비교 분석한 결과, 생수에서 리터당 평균 600만개의 미세·나노 플라스틱 입자가 검출됐다. 수돗물에서는 약 200만개가 발견됐다.
연구팀은 플라스틱병에 담긴 물을 마실 경우 리터당 260만~1150만개의 미세·나노 플라스틱을 섭취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컵에 따른 수돗물은 리터당 160만~260만개 수준으로 나타났다. 평균적으로 생수의 플라스틱 입자 수가 수돗물보다 약 2~3배 많은 셈이다. 가장 오염이 적은 생수조차 오염도가 높은 수돗물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병·뚜껑이 오염원…흔들릴수록 증가
생수에서 가장 많이 검출된 물질은 PET(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로, 생수병을 만드는 주요 소재다. 이어 정수 필터에 사용되는 폴리아마이드, 병뚜껑 밀폐재에서 유래한 것으로 추정되는 고무 성분이 뒤를 이었다.
이는 물 자체보다 용기에서 발생하는 플라스틱 입자가 주요 오염원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병을 열고 닫거나 이동 중 흔들리는 과정, 온도 변화 등 일상적인 사용 과정에서도 플라스틱 입자가 지속적으로 물속에 유입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반면 수돗물의 경우 폴리아마이드와 고무, 폴리에스테르 등이 검출됐는데 이는 정수 과정보다는 강·호수 등 원수에서 유입된 것으로 분석됐다. 즉 수돗물은 수원 오염이 주요 원인이고 생수는 용기 자체가 추가 오염을 유발하는 구조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는 설명이다.
장기 축적 가능성…뇌 장벽 통과 우려
미세·나노 플라스틱의 인체 영향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150㎛ 이상의 입자는 체외로 배출되지만 10~130㎛ 크기는 조직으로 이동할 수 있고 10㎛ 이하 입자는 세포 내부로 침투할 수 있다. 특히 1㎛ 이하 크기의 나노 플라스틱은 혈관을 통해 장기 곳곳으로 이동할 수 있으며 뇌를 보호하는 혈액-뇌 장벽을 통과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연구팀은 전자현미경과 광열적외선분광법 등 새로운 분석 기술을 활용해 기존보다 30배 작은 300㎚ 수준까지 측정했다. 이는 기존 연구들이 상당수 초미세 입자를 놓쳤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대목으로 실제 플라스틱 노출 규모는 이보다 더 클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정수 후 스테인리스·유리병 사용 권장"
연구를 이끈 메건 제이미슨 하트 박사는 생수 소비를 줄이고 플라스틱 노출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세·나노 플라스틱을 완전히 피할 수는 없지만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면 노출량을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가장 현실적인 대안으로는 수돗물을 정수한 뒤 유리나 스테인리스 용기에 담아 마시는 방법이 제시된다. 수원에서 유입된 플라스틱을 완전히 제거할 수는 없지만 플라스틱병에서 추가로 발생하는 오염을 차단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
서지영 기자 zo2zo2zo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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