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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 먹고 구토…수입·판매 전면 중단" 홍콩도 노로바이러스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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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일간 16건 발생
57명 감염·5명 입원해
역학조사 결과 한국산 굴과 연관

홍콩 당국이 한국 업체가 공급한 생굴에 대해 전격적인 수입 및 유통·판매 중단 조처를 내렸다. 최근 홍콩 내 노로바이러스 관련 식중독 사례가 급증한 데 따른 조처다.


지난 6일 더 스탠더드 홍콩 등 현지 매체는 홍콩 식품환경위생부(FEHD) 산하 식품안전센터(CFS)가 모 한국 업체가 공급한 생굴의 자국 내 수입과 유통, 판매를 즉시 중단하도록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이튿날에는 자국 기업 두 곳이 수입한 생굴에 대해서도 동일한 조처를 내렸다.

CFS 대변인은 "최근 보건부가 접수한 식중독 사례와 관련해 식당과 공급업체를 조사한 결과, 특정 한국 업체가 공급한 생굴과 연관성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예방 차원에서 해당 업체 제품의 홍콩 내 유통을 즉각 차단했다"고 설명했다.

홍콩 당국은 최근 생굴 섭취와 관련된 식중독 발생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특별 단속과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픽사베이

홍콩 당국은 최근 생굴 섭취와 관련된 식중독 발생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특별 단속과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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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당국은 최근 생굴 섭취와 관련된 식중독 발생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특별 단속과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달 홍콩의 식중독 발생 건수는 주 평균 4건으로, 지난해 12월 주 평균 1건보다 크게 증가했다. 이달 들어 첫 5일 동안만 16건이 발생했다. 특히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1일까지 접수된 식중독 사례는 23건으로, 이 가운데 20건이 노로바이러스와 관련된 것으로 확인됐다.


감염자는 총 57명이며, 이 중 5명은 입원 치료를 받았다. 특히 28~38세 남성 1명과 여성 3명은 지난달 31일과 2월1일 샤틴 인근 뉴타운플라자의 한 식당에서 식사한 뒤 20~42시간 후 복통과 메스꺼움, 구토, 설사, 발열 등의 증상을 보였다. 이들은 검사 결과 노로바이러스 양성 반응을 보였으며, 역학조사 결과 한국 업체가 공급한 생굴을 섭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굴은 바닷물을 대량으로 여과해 먹이를 섭취하는 '여과섭식' 생물로, 오염된 해역에서 자라거나 채취될 경우 바이러스와 세균이 체내에 축적될 가능성이 높다. 픽사베이

굴은 바닷물을 대량으로 여과해 먹이를 섭취하는 '여과섭식' 생물로, 오염된 해역에서 자라거나 채취될 경우 바이러스와 세균이 체내에 축적될 가능성이 높다.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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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은 바닷물을 대량으로 여과해 먹이를 섭취하는 '여과섭식' 생물로, 오염된 해역에서 자라거나 채취될 경우 바이러스와 세균이 체내에 축적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노로바이러스는 낮은 온도에서도 생존력이 강하고 소량으로도 감염을 일으킬 수 있어 겨울철 집단 식중독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노로바이러스 감염 시 평균 24~48시간의 잠복기를 거쳐 구토와 설사, 복통,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따라서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나 어린이, 기저질환자는 탈수 등 합병증 위험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CFS 대변인은 "굴은 병원체를 축적할 수 있는 특성이 있다"며 "임산부, 노약자, 면역저하자 등 취약 계층은 생굴이나 덜 익힌 굴 섭취를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국 당국에 관련 사실을 통보했으며, 해당 제품의 유통 경로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콩 당국의 이번 조치가 일시적 예방 조치에 그칠지, 추가 조사 결과에 따라 확대될지는 향후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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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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