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한약재 직접 구매 후 복용
中 온라인 유통 규제 강화 예고

중국 상하이에서 혈당을 낮추기 위해 독성이 강한 한약재를 직접 달여 마신 30대 남성이 급성 중독으로 숨졌다. 온라인에서 구입한 약재를 전문가의 처방 없이 복용한 것이 치명적인 결과를 낳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관련 안전 관리가 도마 위에 올랐다.

중국 상하이에서 혈당을 낮추기 위해 독성이 강한 한약재를 직접 달여 마신 30대 남성이 급성 중독으로 숨졌다(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으로 기사 내용과 무관). 픽사베이

중국 상하이에서 혈당을 낮추기 위해 독성이 강한 한약재를 직접 달여 마신 30대 남성이 급성 중독으로 숨졌다(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으로 기사 내용과 무관).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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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상하이 양푸구에 사는 35세 샤오는 지난달 20일 집에서 한약재를 끓여 마신 뒤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가족이 병원으로 옮겼을 때 그는 심장이 일시적으로 멈춘 상태였고, 8일간 치료를 받다가 끝내 사망했다.


샤오는 6년 전부터 혈당이 높았고, 최근 온라인 마켓에서 '부편(附片)'을 구매해 혈당을 낮추려 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편은 부자(附子·투구꽃 뿌리)를 가공해 만든 제품이다. 그는 전문가 상담 없이 약재를 끓여 마셨다.

하지만 '초오'로도 불리는 부자는 아코니틴 계열의 독성 알칼로이드를 포함해, 적절한 가공을 거치지 않으면 심장과 신경계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병원은 샤오의 혈액에서 강한 아코니틴 독성이 검출됐으며, 약재를 충분히 끓이지 않고 우려낸 방식 때문에 독성이 제거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초오 같은 독한 약재는 반드시 중의학 전문의의 진단과 법제 과정을 거쳐 사용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법제는 독성을 줄이고 약효를 안정화하기 위한 가공 절차를 뜻하며, 이를 거치지 않으면 부정맥, 호흡부전, 심정지 등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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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족은 온라인 판매자와 플랫폼에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중국 당국은 온라인 약재 유통 규제를 강화하고 소비자 경고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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