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 명 운집' 김대중 출판기념회…"광주·전남 합치면 K-교육 선도"
호남 정·관계 인사 총결집…"행정력 겸비한 진정한 리더" 극찬
접착제 없는 책, AI 사회자…'형식 파괴' 눈길
"전남과 광주가 통합되고 교육이 하나로 어우러진다면, 대한민국 'K-교육'을 선도할 절호의 기회가 될 것입니다"
김대중 전남교육감이 광주와 전남의 행정·교육 통합을 통한 미래 교육의 청사진을 제시하며 1만여 도민의 뜨거운 호응을 끌어냈다.
김 교육감은 7일 오전 순천만생태문화교육원에서 자신의 두 번째 저서 '김대중의 글로컬 미래교육'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김영록 전남지사, 강기정 광주시장 등 지자체장을 비롯해 지역 국회의원, 전·현직 교육계 인사, 도민 등 주최 측 추산 1만 명이 넘는 인파가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특히 이번 출판기념회는 단순한 세 과시를 넘어, 광주·전남의 최대 현안인 '행정·교육 통합'의 당위성을 설파하고 실질적인 비전을 공유하는 정책 토론의 장으로 승화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쏟아진 축사…"행정력과 리더십 겸비한 진정한 적임자"
이날 축사에 나선 호남의 주요 리더들은 김 교육감의 리더십과 실행력을 한목소리로 높이 평가했다.
먼저 마이크를 잡은 김영록 전남지사는 김 교육감의 '행정력'을 극찬했다. 김 지사는 "과거 목포시의장 시절부터 지켜봐 왔지만, 교육박람회 등 대규모 콘텐츠를 기획하고 성공시키는 능력을 보면 행정이나 교육 철학 모두 나보다 앞선다고 느낀다"고 치켜세웠다.
이어 "일반 행정보다 훨씬 복잡하고 어려운 교육 통합 문제에 누구보다 먼저 앞장서 광주·전남 도민들에게 꿈을 심어줬다"며 전폭적인 지지 의사를 밝혔다.
강기정 광주시장 역시 '미래'와 '협력'을 강조하며 힘을 실었다. 강 시장은 "미래를 이야기하는 것은 언제나 설렘"이라며 "김 교육감이 주도하는 교육 통합이 향후 행정 통합의 마중물이 되길 기대하며 적극 응원하겠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광주·전남 통합은 여기 계신 국회의원님들의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정치권의 동참을 촉구하기도 했다.
민형배 국회의원은 김 교육감의 '실력'을 조명했다. 민 의원은 "일각에선 '김대중'이라는 이름 덕을 봤다고 하지만, 김 교육감이 그동안 전국 교육감 직무평가에서 1위를 차지한 성과는 이름이 아닌 실력과 역량을 증명한 것"이라며 "전남의 글로컬 교육 자산과 광주의 교육 인프라가 결합하면 엄청난 시너지가 날 것"이라고 확신했다.
주철현, 김문수, 신정훈 국회의원 등도 축사를 통해 지역 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김 교육감의 철학에 환영하며 공감을 표했다.
◆문승태 전 부총장, 행사장 찾아 '축하'…교육계 대화합 연출
이날 행사는 지역 교육계의 화합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들도 연출됐다. 올해 교육감 후보자로 거론됐던 문승태 전 순천대 부총장이 직접 행사장을 찾아 김 교육감에게 축하를 건네며 '전남 교육 발전'을 위해 손을 맞잡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직선제 교육자치 시대를 이끌었던 장만채 전 전남교육감과 장휘국 전 광주교육감이 나란히 참석해 전·현직 교육 수장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진풍경을 자아냈다. 천정배 전 국회의원과 김태균 전남도의회 의장 등도 자리를 지키며 교육을 매개로 한 지역 사회의 결집을 과시했다.
◆ 'AI 사회자'부터 '친환경 제본'까지…형식 파괴한 이색 기획
기존 정치인 출판기념회의 문법을 깬 파격적인 기획도 눈길을 끌었다. 행사의 포문을 연 애니메이션 영상에는 김 교육감이 직접 더빙에 참여해 진정성을 더했고, 영상 속 AI 사회자가 등장해 진행을 돕는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해 참석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공개된 저서 '김대중의 글로컬 미래교육'의 만듦새(물성)에도 김 교육감의 평소 철학인 '공생'이 짙게 배어있었다. 통상적인 화보 중심의 과시용 저서와 달리, 이번 책은 단 한 장의 흑백 사진만을 싣고 270여 쪽을 미래 교육에 대한 치열한 고민과 텍스트로 꽉 채웠다.
특히 환경을 고려해 접착제를 쓰지 않고 실로 엮는 전통 방식인 '사철 제본'을 택하고, 친환경 재생용지를 사용했다. 이는 지난 선거 당시 비닐봉지 대신 재생용지 봉투를 직접 제작해 사용했던 김 교육감의 환경 철학이 이어진 대목이다.
김대중 교육감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광주·전남 통합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천명했다. 김 교육감은 "전남과 광주가 통합되고 교육이 함께 어우러진다면, 이는 대한민국 'K-교육'을 선도할 수 있는 절호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현재 통합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어 "이 책이 그 통합을 바라는 내용을 담고 있어 다행스럽다"며 "책에 적은 내용을 신념처럼 지키고, 앞으로의 교육 활동과 노력을 여러분과 함께 반드시 실천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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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김 교육감은 이번 순천 행사를 시작으로 오는 21일 나주 동신대학교, 28일 목포국제축구센터에서 잇따라 북 콘서트를 열고 광주·전남 시·도민들과의 소통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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