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돼지 농가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백영현 시장 "신속·엄정 대응하라" 주문
설 연휴 이동이 고비…ASF 차단에 총력
"고향 방문 시 축산농가 출입 절대 금지"
민족 최대 명절인 설을 열흘 앞두고 경기도 포천시 양돈 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추가 발생해 축산 당국과 농가에 비상이 걸렸다. 명절 대목을 앞둔 시점에서 발생한 이번 확진으로 지역 축산 물량 공급은 물론 명절 기간 인구 이동에 따른 전국적 확산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포천시는 지난 6일 관내 돼지 농가에서 ASF 양성 판정이 나옴에 따라 긴급 대응에 나섰다. 이번 농가는 지난 1월 24일 첫 발생이 있었던 농가와 불과 800m 거리로, 출하를 앞두고 실시한 검사에서 확진됐다.
확진 판정 직후 포천시는 중앙사고수습본부와 공조해 초동 방역팀을 현장에 즉각 투입했다. 아울러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해당 농장에서 사육 중인 돼지 8520두를 대상으로 신속한 살처분 및 매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시는 발생 농장 주변에 통제초소를 설치하고 출입 차량과 인원에 대한 철저한 통제를 실시 중이다. 또한, 발생 농장을 포함해 역학 관계에 있는 농장과 출하 도축장, 관련 차량에 대해 이동 제한 명령을 발령했다.
농림축산검역본부 중앙역학조사반은 현재 해당 농장의 이동 동선과 외부 유입 가능성 등에 대한 정밀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시는 특히 바이러스 생존력이 강한 겨울철인 점을 고려해 발생 지역 인근 도로와 농가 진입로에 대해 연일 집중 소독을 병행하며 방역망을 촘촘히 하고 있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7일 오전 발생 농장을 방문해 현장 대응 상황을 직접 점검했다. 백 시장은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초기 대응 속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살처분과 방역 조치가 지체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말 것"을 관계 부서에 지시했다.
포천시 관계자는 "관내 모든 양돈 농가에 방역 수칙 준수 안내문을 발송했다"며 "농장주들께서는 의심 증상 발견 시 즉시 신고하고, 외부인 출입 통제와 장화 갈아신기 등 기본 방역을 철저히 이행해 달라"고 강조했다.
포천=이종구 기자 9155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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