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생물 6.2만종 시대…1년 새 1300여 종 늘어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생물종 수가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기후에너지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생물종이 총 6만2604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2024년 말 기준 6만1230종보다 증가한 수치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전 세계에서 처음 보고된 신종과 해외에는 분포하지만, 국내에서 처음 확인된 미기록종 등을 매년 국가생물종목록에 반영해 공개하고 있다. 국가생물종목록은 '생물다양성 보전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내 서식 생물을 기록한 공식 목록이다.
올해 새로 등록된 신종은 307종이다. 분류군별로는 무척추동물 215종이 가장 많았고, 원핵생물 76종, 식물 8종, 균류 7종, 어류 1종 순이다.
이 가운데 신종 식물인 벋음양지꽃은 한반도 중부 지역에만 분포하는 고유종 여러해살이풀이다. 다섯 장의 노란 꽃잎을 피우며, 뿌리가 옆으로 뻗으며 번식하는 특징을 보인다. 신종 무척추동물 잎사귀큰요정갯지렁이는 나뭇잎 모양의 꼬리를 지녔고, 서해안 모래사장에서 유기물을 걸러 먹는다.
이 밖에 거북딱정벌레, 주홍부전짤름나방 등 미기록종도 확인됐다. 인도와 인도네시아 등 열대지역이 주요 서식지인 종들의 국내 발견은 기후 변화 영향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에 공개된 국가생물종목록을 분류군별로 보면 식물 5795종, 척추동물 2191종, 무척추동물 3만2684종, 균류 6612종, 조류(藻類) 6709종, 원생동물 2619종, 원핵생물 5994종 등이다.
목록 세부 정보는 국립생물자원관 누리집 '국가생물다양성정보공유체계'와 '한반도의 생물다양성'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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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호 국립생물자원관장은 "국가생물종목록이 국민의 생물다양성 이해를 돕고, 생물종 정보가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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