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 만에 5만명 접속
댓글창은 성희롱 난무
중국의 한 대학병원에서 산부인과 수술을 실시간으로 송출하는 과정에서 환자의 신체 일부가 가림 없이 노출돼 큰 파문이 일고 있다. 학술 목적의 교육용 방송이라는 설명과 달리, 방송이 공개 플랫폼으로 전송되면서 수만 명의 시청자가 해당 장면을 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한 대학병원에서 산부인과 수술을 실시간으로 송출하는 과정에서 환자의 신체 일부가 가림 없이 노출됐다(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으로 기사 내용과 무관). 픽사베이
6일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사건은 최근 대학병원 산부인과에서 진행된 수술 생중계 중에 발생했다. 병원 측은 내부 교육과 학술 교류를 위해 수술 과정을 촬영해 동료 의료진에게 공유하려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영상이 제한된 대상이 아닌 일반 사용자에게도 공개되는 소셜미디어로 송출되면서 상황이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문제가 된 방송 화면에는 수술대에 누워 있던 여성 환자의 민감 부위가 가림 처리 없이 그대로 노출됐다. 생중계는 약 4분가량 이어졌으며, 이 시간 동안 접속자는 5만 명을 넘어서며 실시간 댓글이 폭주했다. 댓글 창에는 환자를 겨냥한 모욕적 표현과 성희롱성 발언이 다수 올라온 것으로 전해졌다.
논란이 확산되자 병원은 지난 3일 자체 조사에 착수했다. 병원 측은 공식 입장에서 "내부 교육용 영상이 실수로 공개 플랫폼에 업로드됐다"고 해명했다. 이어 "영상에 환자의 신원 정보는 포함되지 않았다"는 취지의 설명을 덧붙였지만, 시민들의 분노는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현지 누리꾼들은 "환자의 얼굴이 드러나지 않으면 문제가 없다는 말이냐" "동의 절차가 있었는지 공개하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병원 "업무 과정 실수" 진화 나섰지만 역부족
병원 측은 사건 발생 직후 해당 계정을 폐쇄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책임자에 대한 징계와 내부 시스템 점검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의료 윤리와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논쟁은 이어지고 있으며, 환자의 사생활을 보호해야 할 병원이 오히려 논란의 중심에 섰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민감한 의료 영상은 철저한 사전 동의와 보안 장치가 있어야 하며, 공공 플랫폼에서의 실시간 방송은 근본적으로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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