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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전 따뜻한 위로…"너무 가난해, 죽고 싶다" 고3에 스타강사의 답변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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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지식인 과거 답변 노출사고
2005년 쓴 '일타강사' 이지영 글 화제
고3 학생에 "비관하지 말라" 따뜻한 위로

"절대 돈에, 가족과의 불화에, 학교 성적에 비관하지 마시고 있는 그대로 자신을 사랑해주세요."


사회탐구 영역 일타 강사 이지영이 21년 전 방황하는 고3 학생에게 남긴 따뜻한 위로가 온라인에서 주목받고 있다. 정치인과 연예인, 운동선수 등이 과거 익명으로 쓴 지식인 답변이 일부 노출되는 사고가 있었는데, 이지영은 이번 일을 통해 또 한 번 미담을 충전하는 모습이다.

사회탐구 영역 일타 강사 이지영. 이지영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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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정보통신(IT) 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네이버 인물 프로필에 '지식인' 버튼이 새로 추가됐다. 이 과정에서 국내 유명 인사들이 과거 네이버 지식인 서비스에 남긴 답변 기록 일부가 노출돼 온라인에도 퍼졌다.


이지영이 2005년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 쓴 글에 남긴 답변도 노출이 돼 대중에게 알려졌다. 당시 이 학생은 가정 형편과 부모와의 갈등으로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며 고민을 토로했다. 학생은 "집이 너무 가난하다. 다섯 식구가 방 2개짜리 달동네 같은 곳에 산다"며 "아버지는 공무원이고 어머니는 주부인데 대학 등록비가 없다"고 털어놨다.


이어 "전 진짜 공부를 잘하고 싶고 좋은 대학에 가고 싶다"면서 "중학교 때부터 혼자 공부했는데 이젠 너무 힘들다"고 했다. 그러면서 "무너질 것 같은 집에서 사는 것도 지겹고 오르지도 않는 성적 때문에 답답하다"며 "어차피 저 죽으면 밥값도 저렴해지고 좋을 텐데"라고 한탄했다.

사회탐구 영역 일타 강사 이지영. 이지영 인스타그램

사회탐구 영역 일타 강사 이지영. 이지영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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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20대 초반이었던 이지영은 해당 글을 작성한 학생에게 장문의 위로를 남겼다. 이지영은 "나도 학생 때 힘들고 괴로울 때면 참 죽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고, 그게 유일한 해결책으로만 보였다"며 "그런데 누군가가 '죽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 건 그만큼 자기 삶에 애착이 많은 것'이라 했다"고 전했다.


이어 "아무렇게나 살아도 상관없이 막사는 사람들도 잘 사는데 삶이 정말 잘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시는 질문자가 그런 사람들보다 더 짧게 생을 마치는 건 억울하지 않느냐"라며 "지금 글 쓴 분께서 부모님과의 불화와 가정 형편 때문에 많이 힘들고, 세상의 나락에 있는 기분이 들겠지만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은 자기 자신이라는 걸 늘 잊지 말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성공하라. 대학이란 문에 너무 얽매이지 말고, 부모님과 멀리 떨어져 생활할 수 있는 대학으로 가라"며 "제가 그랬다. 떨어져 있다 보면 앙금이 슬슬 풀리더라. 돈은 어떻게든 벌 수 있다. 절대 돈에, 가족과의 불화에, 학교 성적에 비관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자신을 사랑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진심으로 걱정하는 게 느껴진다" "일타 강사의 품격" "진짜 선생님" "본인도 형편이 어렵고 커피 씹어 먹으면서 독하게 공부했다더니 정말 진심으로 조언해준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해당 글이 재조명되자 이지영은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관련 기사를 갈무리해 게시하며 "네이버…. 잊고 있었던 21년 전 글을 소환하다니…. 21년 전 그 고민을 딛고 잘 성장했기를 그리고 다시 인연이 닿을 수 있기를"이라고 적었다.


한편 이번 답변 노출 사고는 네이버가 인물 정보를 등록 또는 수정할 때 사용하던 계정과 지식인 관련 콘텐츠가 갑자기 연동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일자 문제의 네이버 계정은 현재 삭제됐으며 네이버 인물정보에서 지식인 사이트 링크도 모두 제외됐다.


네이버는 "지식인 서비스팀이 동일한 문제가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관련 설정과 타 서비스와의 연결 프로세스 전반을 다시 점검하고 있다"며 "큰 불편과 우려를 끼친 점 깊이 사과한다"고 전했다.





서지영 기자 zo2zo2zo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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