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까지 개설한 한성숙 장관…'모두의 창업' 전도사 자처
SNS 글 직접 작성하며 정책 홍보
스타트업처럼 일하는 부처 주문
30대 과장 요직 배치 파격 인사도
"'모두의 창업' 책임감 있게 설계하겠다"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이어 X(옛 트위터)채널을 개설하며 SNS 정책 홍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취임 6개월을 맞은 한 장관은 '스타트업처럼 일하는 문화'를 강조하며 파격적인 과장급 인사를 단행했고, 경연과 멘토링을 결합한 인재 발굴 플랫폼 '모두의 창업'을 알리는 데 힘쏟고 있다.
6일 관가에 따르면 한 장관은 최근 SNS 채널에 "더 많은 분과 만나고 이야기하고 싶어 X에 개인 계정을 시작했다"고 알렸다. 한 장관은 SNS를 직접 관리하면서 정책 관련 현장 방문, 국회 일정 등과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취임 이후 개설한 한 장관의 페이스북 팔로워는 6100명, 인스타그램은 1300여명이다.
한 장관은 네이버 출신답게 중기부 공무원들에게 '스타트업처럼 일하는 부처'를 주문하고 있다. 연공서열 대신 성과 중심의 과장급 인사를 단행한 것도 그 일환이다. 중기부는 이달 초 80년대 후반 출생인 30대 과장들을 주요 보직에 배치했다. 한 장관은 최근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중기부는 2017년 출범해 승진 적체가 다른 조직보다 상대적으로 적고, 새로 생기는 역할들도 있다"며 "새로운 자리나 공석, 새로운 시각이 필요한 자리는 가능하면 젊은 분을 발탁했다"고 말했다.
한 장관이 최근 가장 자주 언급하는 정책은 '모두의 창업'이다. 지난달 30일 이재명 대통령 등이 참석한 '국가 창업시대 전략회의'에서 한 장관이 직접 발제한 정책이다. 지난해 12월 업무보고 당시에도 해당 내용이 발표된 후 한 장관의 SNS에 정책에 대한 비판 댓글이 게시됐고, 한 장관은 새벽까지 직접 답글을 달았다.
모두의 창업은 창업가와 멘토링, 경연을 결합한 창업 인재 육성 플랫폼으로, 우승자는 상금 5억원과 투자금 5억원을 지원받게 된다. 모두의 창업 시도별 예선 오디션은 1분기 중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멘토링에는 100개 창업기관과 500명의 선배 창업가, 1600명의 자문단이 참여한다. 창업 이후 재도전도 지원하고 참가 연령 제한은 두지 않겠다는 계획이다. 한 장관은 5일 SNS에 “창업 아이템에 대한 성장 잠재력과 투자가치를 정확히 평가할 수 있도록 심사 기준과 평가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모두의 창업은 테크 창업뿐 아니라 로컬 창업도 지원한다. 테크 창업가 4000명, 로컬 창업가 1000명을 발굴한다. 이에 대해 한 장관은 "과거와 달리 투자제도가 많이 생겨나 테크 쪽 창업은 많이 좋아졌고, 로컬 창업이라고 해서 지역에서 일어나는 창업은 투자나 R&D가 없었다"며 "기술창업처럼 더 규모를 키워서, 로컬 창업가들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으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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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관계자는 “그동안 창업지원은 스케일업에 주력해왔다면, 모두의 창업은 실패가 낙인으로 남을까 시작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정부가 선배 창업자, 기존 멘토 등을 통해 도와준다는 콘셉트로 시작한 것”이라며 “한 장관은 눈높이에 맞는 선배들을 연결해서 멘토링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고, 주도적으로 고민하고 내부적으로 토론도 이어가고 있다. 보완을 거쳐 조속히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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