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도 놀랐나…美, 미네소타 단속요원 700여명 감축
'국경 차르' 톰 호먼 발표
남은 2000여명 단속 활동 지속
부정적 여론, 트럼프에 영향 준 듯
미국 연방정부가 최근 이민단속 요원의 총격에 의한 2건의 사망 사건이 발생한 미네소타주에서 이민단속 요원과 공무원 등 700여명을 철수하기로 했다. 남은 2000여명은 단속 활동을 이어간다.
AP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국경 차르'인 톰 호먼은 4일(현지시간) 일부 인력을 철수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번 조치가 주·지역 당국이 체포된 이민자를 연방 정부에 인도하기로 협조한 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으나, 해당 지역이 어디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민 단속 작전이 언제 종료될지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도 제시하지 않았다.
호먼은 이민세관단속국(ICE) 등의 미네소타 이민 단속에 대해 "완벽한 작전은 아니었다"라면서도 "공공 안전 측면에서 매우 효과적이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또 "우리는 대규모 추방 작전에 대한 대통령의 임무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요원 철수가 행정부의 후퇴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르네 굿과 알렉스 프레티 등 2명이 이민 단속 요원의 총격에 숨진 사건이 발생해 비난 여론이 고조되자 지난달 26일 호먼을 미네소타주에 급파해 수습을 시도했다.
WSJ는 "트럼프 행정부는 예상보다 강하고 조직적인 반발에 직면했는데, 이 같은 대치는 수많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산했다"면서 "이는 프레티 사망 사건 이후 쏟아진 부정적 보도와 맞물려 단속 작전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인식을 부정적으로 바꾸어놓았다는 평가가 나온다"고 짚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미니애폴리스에서 무엇을 배웠느냐는 질문에 "아마 조금 더 부드러운 접근을 쓸 수는 있겠지만, 그래도 강경해야 한다"며 "우리는 정말로 위험한 범죄자들을 상대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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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미네소타주 내 두 교육구(區)와 교사 노조는 이날 학교 안팎에서의 이민 단속 시행을 막아달라며 국토안보부와 ICE 등을 상대로 소송을 냈다. 미네소타에서 ICE에 의해 구금 조치된 이들도 수 주 동안 지속해서 소송을 제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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