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제약 주주들 "거래정지 만든 관리인…책임은 외면, 동의만 요구"
인가전 M&A를 반대하는 주주들과 최대주주 측인 브랜드리팩터링은 동성제약 동성제약 close 증권정보 002210 KOSPI 현재가 973 전일대비 0 등락률 0.00% 거래량 0 전일가 973 2026.04.03 15:30 기준 관련기사 "동성제약 회생은 이해관계자 '납득' 필요…정당성이 판단 기준 돼야" "동성제약 회생안 구조 논란…연 54억 이자·본사 담보 변수" 브랜드리팩터링 "동성제약 강제인가, 채권자·주주 반대는 각자 권리…쉽게 꺼낼 카드 아냐" 이 대행사를 통해 주주 동의를 수집하려는 움직임에 나서면서 주주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그들은 "책임 있는 대안 제시 없이 신뢰만 요구하는 행위"라며 강하게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5일 브랜드리팩터링 측은 "현재 동성제약의 관리인인 나원균 전 대표는 회사의 유동성 위기 국면에서 채무 불이행을 막을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회생절차를 신청했고 그 결과 동성제약은 거래정지라는 치명적 상황에 놓였다"며 "주주들은 이 과정이 단순한 경영 실패가 아니라 고의성 논란을 피하기 어려운 판단이었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문제는 그 이후다. 거래정지로 인해 실질적인 피해를 입은 것은 기존 주주들이었지만, 관리인 체제의 동성제약은 이들에 대한 구체적 보상 방안이나 대안 시나리오 없이 '거래 재개에 사활을 걸고 있다'는 추상적인 메시지만 반복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주주들 사이에서는 "정작 막았어야 할 것은 거래정지가 아니라, 불과 수억원 수준의 단기 부도였던 것 아니냐"는 냉소적인 반응도 나온다.
브랜드리팩터링과 인가전 M&A 반대 주주들은 특히 제3자를 끌어들인 인가전 M&A 구조 자체가 기존 주주 가치에 막대한 희석과 손실을 초래했다는 점을 지적한다. 이 과정에서 주주들은 선택권을 박탈당했고, 결과적으로 거래정지라는 최악의 상황을 감내해야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일한 책임 주체가 다시 주주 동의를 요구하는 상황을 두고 "신뢰를 이야기하기 전에 책임과 해명이 먼저"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주주들은 세가지 정도를 요구하고 있다. ▲거래정지에 이르게 된 의사결정 과정과 관리인의 책임에 대한 명확한 설명 ▲인가전 M&A 외에 기존 주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 제시 ▲제3자 중심의 구조가 아닌 주주와 채권자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회생 시나리오 등이다.
브랜드리팩터링 측은 "회생절차의 본래 목적은 특정 개인이나 세력의 출구 전략이 아니라 기업과 이해관계자의 정상화"라며 "책임 있는 경영 주체라면 신뢰를 요구하기 전에, 왜 이 상황이 발생했고 어떻게 바로잡을 것인지부터 분명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이란에 '토마호크' 얼마나 퍼부었길래…일본에 '당...
이어 "거래 재개는 구호로 이뤄지지 않는다. 주주들은 이미 충분히 기다렸고, 충분히 피해를 입었다. 지금 동성제약에 필요한 것은 '믿어 달라'는 말이 아니라, 책임과 대안이 담긴 선택지다. 그렇지 않다면 이번 주주 동의 시도 역시 또 하나의 신뢰 훼손으로 기록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