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TCL TV 출하량 격차 1년 새 4%p→1%p
TCL, 동유럽서 출하량 1위 차지
"중저가 구간 가격 경쟁 압력 확대
출하량 1위 경쟁 격화"
중국 TV 업체 TCL의 출하량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글로벌 TV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1위 지위를 위협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4일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025년 11월 기준 TCL의 글로벌 TV 시장 점유율(출하량 기준)은 16%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17%로, 양사 간 격차는 1%포인트에 불과했다.
삼성전자와 TCL의 출하량 점유율 차이는 2024년 11월 4%포인트에서 2025년 11월 1%포인트로 1년 만에 크게 줄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특히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제외한 액정표시장치(LCD) TV 기준으로는 삼성전자와의 격차가 1%포인트 미만까지 좁혀졌다"며 "계절적 요인을 감안하더라도 격차 축소 폭이 이례적으로 크다"고 분석했다. 이어 "TCL의 제품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TV 시장 내 영향력 확대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TCL은 신흥 시장을 중심으로 출하량을 빠르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동유럽에서는 2025년 11월 기준 점유율 16%로 시장 1위를 차지했으며,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에서도 삼성전자와의 격차를 0.2%포인트까지 좁혔다.
업계에서는 오는 4월 출범 예정인 TCL과 일본 소니의 TV 합작회사가 글로벌 TV 시장 경쟁 구도를 더욱 흔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앞서 소니는 TV 사업 부문을 분할해 TCL과 합작 회사를 설립하기로 결정했으며, 합작사 지분은 TCL이 51%, 소니가 49%를 보유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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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삼성전자는 마이크로 RGB TV와 OLED, 미니 LED 등 프리미엄 제품군을 중심으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지만, 중저가 시장에서는 중국 업체들의 가격 경쟁 압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출하량 기준 1위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중저가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한 물량 방어와 수익성 중심의 프리미엄 전략 유지 사이에서 보다 정교한 선택이 요구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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