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학자로서 있을 수 없는 상황"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 수장인 이석연 위원장이 4일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만나 "지금이라도 보수의 원천, 보수의 정신을 일으켜서 같이 갈 수 있도록 국민의힘이나 또 누구와도 같이 협조해야 한다"면서도 "단, 내란 주체 세력이나 그 동조자하고는 같이 갈 수 없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개혁신당을 예방하며 이렇게 말했다.
이 위원장은 "야당이 건전하게 다시 힘을 얻고 활동해야 여당과 정부도 거기에 상응해서 제대로 같이 협조하고 또 국가 발전을 위해 일하는데 지금은 한쪽 날개가 꺾인 상태"라며 "이건 국민 통합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보수에서 출발했지만 합리적 중도와 진보 등을 아우르는 입장에 있다고 본다"며 이 대표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짚었다. 이 과정에서 국민의힘 등 범 보수권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게 이 위원장 주장이다. 단, 내란 관련 세력과는 거리를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이 대표를 향해 "헌법을 하는 학자로서는 (내란이) 있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내란 동조 및 협조 세력) 그 외에 누구든지 같이 갈 수 있도록 정치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건전한 야당이 있어야 제대로 된 여당과 합리적으로 추진하는 정부가 존재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젊은 세대가) 정치적 사상이나 세력에 관해 잘못된 관점을 형성해서 그걸로 대립하는 경우가 많이 보인다"며 "이들이 더 성장했을 때 야기되는 갈등들이 있을 것이기에 이 부분을 (통합위가) 사전적으로 미리 다뤄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이 위원장 예방 후 기자들과 만나 선거 연령을 16세로 낮추자는 국민의힘 제안과 관련해 고민들이 생길 수 있다면서 "논의를 해봐야 할 문제"라고 짚었다. 앞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선거 연령 하향을) 선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했다.
김평화 기자 pea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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