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째 흐르는 '기부 DNA'…영천 신녕면 정기포 씨 가족, 설맞이 쌀 기탁
1984년부터 시작된 나눔, 아들과 손자로 이어져
백미 20kg 40포 전달…"이웃, 따뜻한 명절 되길"
대(代)를 이어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한 가족의 사연이 설 명절을 앞둔 지역 사회에 훈훈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영천시 신녕면(면장 조수정)은 4일 정기포 씨 가족이 관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백미(20kg) 40포를 기탁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탁은 단순한 일회성 행사를 넘어 무려 40여 년간 이어진 가족의 전통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이 나눔의 시작은 정기포 씨의 부친인 정대만 씨로부터 시작됐다.
정대만 씨는 지난 1984년부터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매년 지역 사회를 위한 기탁을 이어왔다.
아버지의 숭고한 뜻은 아들과 손자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졌다.
10년 전부터는 아들 정기포 씨와 손자 정원우 씨가 합심해 기부에 동참하고 있으며, 어느덧 3대가 함께하는 지역의 대표적인 나눔 모델로 자리 잡았다.
정기포 씨는 "오랜 세월 이웃사랑을 실천해오신 아버지의 마음을 이어받아 올해도 비록 작은 정성이지만 주민들이 따뜻한 명절을 보내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했다"며 "올 한해를 나눔으로 뜻깊게 시작할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
조수정 신녕면장은 "면민을 위해 해마다 잊지 않고 정성을 담아 기탁해주시는 정대만·정기포·정원우 3대 가족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전해주신 소중한 마음과 훈훈한 온기가 신녕면 곳곳에 잘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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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신녕면은 이날 기탁받은 백미를 관내 저소득 계층 및 복지 사각지대 가구에 순차적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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