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내무부 장관, CSIS 행사서
中희토류무기화 맞서 동맹과 협력
"한국·일본·호주 등 앞장서는 중"

핵심광물 공급망 주도권을 두고 중국과 패권 경쟁 중인 미국이 자국이 주도하는 '무역 블록'에 한국을 포함해 약 30개국이 참여하길 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버검 "국가 클럽에서 한국·일본 등 앞장서"
더그 버검 내무부 장관이 3일(현지시간)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주최 행사에서 미국의 핵심광물 공급망 강화 필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CSIS

더그 버검 내무부 장관이 3일(현지시간)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주최 행사에서 미국의 핵심광물 공급망 강화 필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CSIS

AD
원본보기 아이콘

더그 버검 내무부 장관(사진)은 3일(현지시간)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주최 행사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핵심광물 공급망을 강화하기 위해 다른 나라들과 "국가 클럽"(club of nations)을 만들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클럽에 참가하려는 국가들과 5건의 양자 협정을 체결했다"면서 "호주, 일본과 한국이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금주 클럽 참여를 원하는 국가들과 많게는 11건의 양자 합의를 할 것으로 예상하며, 큰 관심을 보이는 국가가 20개 더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한국의 실제 가입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미 정치매체 폴리티코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오는 4일 국무부가 주최하는 첫 핵심광물 장관급회의에서 더 많은 국가와 프레임워크 서명을 발표하기를 기대하며 국가들을 설득해왔다. 이번 회의에는 조현 외교부 장관을 비롯해 50여개국의 장관급 당국자가 참석할 예정이다.

버검 장관은 이날 행사에서 이 클럽에 대해 참여국 간 핵심광물을 "무관세"로 교역·교환하는 "블록"으로 규정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국가들과 체결한 양자 협정에는 중국이 시장을 지배하는 상황에서 민간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하한가격(price floor)"을 도입해 상업성을 보장하는 방안도 포함한다고 설명했다.


러트닉 "中, 핵심광물 공급망 무기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을 주도하는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이날 행사에서 중국이 핵심광물 공급망을 "무기화"하고 있다면서 미국과 동맹이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러트닉 장관은 미국이 첨단 제조에 필요한 핵심광물을 스스로 채굴, 가공, 정제해야 한다면서 "우리 동맹들도 똑같이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신뢰할 수 있는 공급망을 구축하려면 "우리 기업들이 우리 제품을 구매해야 하고 우리 동맹들도 우리 제품을 구매해야 한다"면서 이를 관철하기 위한 "가격 정책, 관세 정책, 산업 정책"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는 우방국을 규합해 희토류를 포함한 핵심광물 자립성을 키우려고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중국 희토류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미국 내 제조업체들을 지원하기 위해 120억달러(약 17조4300억원) 규모의 핵심 광물 비축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AD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갈등으로 중국이 장악한 희토류 공급망에 대한 접근이 제한됐던 지난해 상황을 언급하며 "우리는 1년 전에 겪었던 일을 다시는 겪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오랫동안 전략비축유(SPR)를 운용하고 국방용 핵심 광물을 비축해 온 것처럼 이제는 미국 산업을 위한 예비분을 만들어 아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