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이앤씨, 주택수주 재개…경영 정상화 속 제재 리스크 과제
신반포19·25차 입찰 공식화
개포우성4차 홍보 재개
인프라 수주 중단에 일감확보 시동
중대재해 여파 신뢰도 개선 과제
포스코이앤씨가 올해 신반포 19·25차 재건축 입찰 참여를 결정하며 주택 수주 활동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지난해 연이은 중대재해 여파로 인프라 신규 수주가 중단된 상황에서 주택사업 중심의 일감 확보를 통해 경영 정상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중대재해 사고에 따른 행정처분 수위와 브랜드 신뢰도 하락은 수주 확보에 변수가 될 전망이다.
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이앤씨는 최근 신반포 19·25차 재건축 시공사 입찰 참여를 확정했다. 해당 사업장은 신반포19차와 25차, 한신진일빌라트, 잠원CJ빌리지 등 4개 단지를 지하 4층~최고 49층, 총 7개 동 629가구 규모 아파트로 재건축하는 사업이다. 인근 메이플자이 등 고급 단지가 밀집해 있고 한강 변이라는 지리적 이점 탓에 대우건설과 삼성물산 등 주요 시공사들이 눈독을 들여왔던 사업장이다.
포스코이앤씨는 가장 먼저 입찰 의사를 공식화하며 조합원 표심 잡기에 나섰다. 자사 하이엔드 브랜드인 '오티에르'를 적용한 '오티에르 반포(신반포21차)'를 처음 선보이는 만큼 신반포 19·25차를 교두보로 삼아 반포와 잠원 일대에서 브랜드 영향력을 넓히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입찰 결정은 사실상 멈춰선 주택수주 재개를 알리는 신호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앞서 포스코이앤씨는 연이은 중대재해로 지난해 8월 이재명 대통령의 질타를 받으면서 인프라 신규 수주를 전면 중단했다. 사고 현장에 대한 공사 중단 비용 등이 대규모 손실로 반영되면서 지난해 영업손실 452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적자전환했다.
올해는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증권가에선 관측한다. 하지만 인프라 수주 제약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주택사업을 통해 수주 공백을 메워야 하는 과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 1분기 중 행정처분 수위가 결정되는데, 업계에선 영업정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이 나온다. 영업정지 처분이 확정될 경우 민간공사와 관급사업에서 계약 체결 및 입찰 참여가 제한된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이란에 '토마호크' 얼마나 퍼부었길래…일본에 '당...
영업정지 처분에 대해 법원에 취소소송을 제기하면 판결이 나올 때까지 영업이 가능하긴 하지만 브랜드 신뢰도에는 적지 않은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비사업은 조합원 표심이 수주 성패를 좌우하는 만큼, 신뢰도 훼손은 시공권 확보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더샵'과 '오티에르' 브랜드 가치를 공고히 하는 수주 전략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