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허설 과정에서 액체 수소 누출
다음달 6~11일 사이 발사할 듯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우주비행사를 달 궤도로 보내는 '아르테미스Ⅱ' 발사 시점을 한 달 뒤로 연기했다. 리허설 과정에서 연료가 여러 차례 누출된 것이 원인이다.


NASA는 3일(현지시간) "3월을 잠재적 발사 시점으로 설정하고, 시험 데이터를 전면 검토해 문제를 해결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발사 일정은 '웻 드레스 리허설(Wet Dress Rehearsal)' 과정에서 연료 누출이 확인되면서 연기됐다. 로켓에 연료를 주입한 뒤 카운트다운 단계까지 연습하는 모의실험으로, 발사 직전에 발생하는 문제를 사전에 점검한다.

다음주였는데…NASA, 연료누출에 '아르테미스Ⅱ' 발사 3월로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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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허설이 성공했다면 NASA는 당초 목표로 했던 이달 8일에 로켓을 발사할 수 있었으나, 실패하면서 발사 시점이 다음 달로 밀리게 됐다. 아르테미스 발사 일정은 지구의 자전과 달의 지구 공전 궤도를 고려해 정해진다. 이달 가능한 발사 일정은 6일부터 11일까지며, 이 기간에 성공하지 못하면 다음 발사 가능한 기간은 다음 달 6일부터 11일까지다. NASA는 구체적인 발사 목표 일은 언급하지 않았다.


이번 리허설은 지난달 31일부터 약 49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이 과정에서 연료 누출은 여러 차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NASA에 따르면 로켓에 연료를 주입하는 단계에서도 연료가 새어나가 문제를 해결하는 데 수 시간이 소요됐다. 이후 카운트다운이 5분가량 남은 시점에서 액체 수소 누출률이 급증, 지상 발사를 관리하는 시스템이 이를 감지해 발사를 다시 중단했다. 여기에 그간 문제로 지적됐던 지상팀 간 오디오 통신 채널 끊김 현상도 재발했다고 NASA는 전했다.

발사 연기로 우주비행사들은 지난달 21일부터 진행됐던 격리에서 해제된다. 이들은 다음 목표 발사 시점 약 2주 전에 다시 격리될 예정이다. NASA는 "승무원 안전은 최우선 과제"라며 "우주 비행사들이 임무 종료 후 무사히 귀환할 수 있도록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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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테미스Ⅱ는 우주비행사 4명이 탑승해 달 궤도를 선회한 뒤 지구로 돌아오는 유인 비행 임무다. 우주비행사의 달 착륙을 목표로 하는 아르테미스Ⅲ에 앞서 로켓과 우주선의 성능과 안전을 검증하는 성격으로 시행한다. 계획대로 진행되면 내년이나 2028년 우주비행사들은 달 표면에 착륙하는 임무를 시도할 예정이다.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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