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능한 뉴욕타임스' 언급한 트럼프 "하버드, 합의금 10억달러 내야"
NYT "트럼프, 하버드대에 2900억 납부 요구 철회" 보도 부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하버드 대학교와의 협상 합의금을 더 높이겠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강한 반유대주의 성향의 하버드대는 '무능한 뉴욕타임스'(The Failing New York Times)에 수많은 헛소리를 퍼뜨려 왔다. 하버드는 오랫동안 매우 부적절하게 행동해 왔다"고 적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 유대인 재학생을 노린 위협을 방치했다며 민권법 위반 통지서를 하버드 대학 등 여러 명문대에 보냈으며 이를 바탕으로 벌금 부과, 연방 보조금 중단 등을 통보한 바 있다.
그는 "우리는 이제 10억달러의 손해배상을 요구하고 있으며, 앞으로 하버드대와는 그 어떤 관계도 더 이상 맺지 않기를 원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또 하버드대의 직업 훈련 프로그램에 대해 "전혀 적절하지 못하고 성공적이지 못할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거부됐다"며 "단지 하버드가 5억 달러를 넘는 거액의 합의금을 회피하려는 수단에 불과했다"고 일갈했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트럼프 대통령이 하버드대와의 협상에서 주요 쟁점이었던, 인력 개발 프로그램에 대한 하버드의 5억달러 투자액 중 2억달러(약 2900억원)를 미 재무부에 직접 납부하라는 요구를 철회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보도 내용을 정면 반박한 것이다.
블룸버그 통신 등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버드대와의 협상 합의금을 높일 권한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월 백악관에 복귀한 뒤 하버드대를 비롯해 자신에게 비판적이었던 대학들에 대한 연방 자금 지원을 중단하는 등 갈등을 빚어 왔다. 컬럼비아대, 브라운대 등 일부 대학은 트럼프 행정부와 협상해 연방 보조금 지원을 유지하면서 재정 위기에서 벗어났으나 하버드대와는 해를 넘겨서도 합의에 이르지 못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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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트럼프 대통령은 하버드대가 정부에 5억달러(약 7200억원) 규모의 재정을 출연해 직업 훈련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방안을 두고 정부와 최종 협의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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