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340억원 절감한 비결은?… 설계 경제성 검토, 공공시설 품질·안전도 높여
공공시설 건설공사 설계 27건 'VE' 실시
4.8%예산 절감, 1149건 아이디어 채택
부산시(시장 박형준)가 지난해 '설계의 경제성 등 검토(VE)'로 340억원의 예산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는 VE를 통해 건설공사 설계 품질과 안전성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3일 알렸다.
시는 지난 한해 '부산 반다비 체육센터 건립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 등 공공시설 건설공사 설계 27건을 대상으로 '설계의 경제성 등 검토(VE)' 워크숍을 95회 시행했다. 이를 통해 총공사비 7084억원보다 340억원을 줄였으며 절감률은 약 4.8%다. 이 과정에서 기능 분석과 대안 검토를 거쳐 1149건의 아이디어가 채택돼 설계에 반영됐다.
최근 건설공사에서 안전 확보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시의 VE 제도는 단순한 비용 절감 중심에서 벗어나 공공시설물의 품질과 기능 향상, 안전성 확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해 8월 '부산시 VE 검토위원'을 공개 모집해 기존 17개 분야 200명에서 250명으로 확대 위촉했다. 아울러 VE 담당자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전문교육 이수를 지원하고 자격증 취득도 독려하는 등 운영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VE는 공사비 100억원 이상 건설사업을 대상으로 해 최소의 생애주기비용으로 최상의 가치를 확보하기 위해 분야별 전문가가 참여하는 워크숍 방식이다. 설계의 경제성과 현장 적용 타당성을 기능·대안별로 검토하는 기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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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지난 20년간 VE를 통해 총 5697억원의 예산을 절감하며 재정 건전화는 물론 공공시설물의 품질과 기능 향상, 안전 확보에 기여해 왔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올해는 '북구 신청사 건립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를 비롯해 40여건의 건설공사에 대해 VE를 시행할 예정"이라며 "제도를 내실있게 운영해 예산 낭비 요인을 사전에 막고 시민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설물을 제공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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