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물가상황 점검회의
1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 2.0%에
유가 하락·농축수산물 오름세 둔화

한국은행이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개월 만에 최소폭인 2.0%를 기록한 것에 대해 "석유류 가격 하락과 농·축·수산물 오름세 둔화에 힘입었다"고 분석했다. 향후 물가 흐름도 안정적일 것이라면서도 최근 국제유가 및 환율 변동성이 크게 확대된 것이 변수라고 전망했다.


김웅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관 회의실에서 주재한 물가 상황 점검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월(2.3%)보다 0.3%포인트 낮아진 2.0%를 기록했다. 국제유가 약세와 원·달러 환율 하락 영향으로 석유류 가격 상승률이 전월 6.1%에서 0.0%로 급락한 것이 소비자 물가 하락을 견인했다. 농·축·수산물 상승률 역시 양호한 기상 여건에 따른 주요 농산물 출하가 확대되면서 전월 4.1%에서 2.6%로 축소됐다.


내구재를 중심으로 근원상품 가격이 소폭 올랐으나, 서비스 가격이 전월 수준(2.3%)을 유지하면서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은 전월과 같은 2.0%를 유지했다.

생활물가(소비자물가 내 구입 빈도와 지출비중이 높은 144개 품목의 체감물가) 상승률은 2.2%를 기록해 전월(2.8%) 대비 0.6%포인트 폭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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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2월 물가 역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김 부총재보는 "2월 물가는 전자기기 등 일부 품목의 가격 인상 계획 등 상방 요인과 지난해 대비 낮은 유가 수준 등 하방 요인이 엇갈리며, 물가 목표인 2% 근방의 상승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물가는 대체로 안정적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나 최근 국제유가와 환율 변동성이 크게 확대된 만큼 면밀히 점검해 2월 경제전망 시점에 물가 경로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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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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