흩어진 마음을 하나로, 향우 네트워크가 도시를 움직인다
재대구경북시도민회 정기총회 성료
출향민 연대 ‘정서 공동체’ 넘어
‘성장 플랫폼’ 전환
출향민 공동체가 다시 한번 '고향의 힘'을 확인했다. 흩어져 있던 대구·경북인의 마음이 한자리에 모이며, 향우회가 단순 친목을 넘어 지역 발전의 실질적 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분명히 했다.
사단법인 재대구경북시도민회는 최근 대구 달서구 비엔나웨딩홀 2층 화이트홀에서 정기이사회 및 결산총회를 열고 22개 시·군·구 향우회 회장단과 정·관계 인사드려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한 해 사업성과 회계 결산 보고, 향후 운영 방향 논의, 향우 간 협력 네트워크 강화 방안 공유 순으로 진행됐다. 지역별 향우회장단이 대거 참석해 '하나 된 대구·경북'의 상징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축사에 나선 윤재옥 국회의원은 "재대구경북시도민회는 출향민의 결속을 넘어 지역사회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왔다"며 "향우회의 연대가 곧 대구·경북의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치권도 지역과 향우 사회의 목소리를 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동환 회장은 인사말에서 "향우 한 분 한 분의 마음이 모여 오늘의 도민회를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고향과 출향민을 잇는 가교이자 상생 플랫폼으로 역할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단순한 만남을 넘어 지역경제 협력, 사회공헌, 세대 간 교류까지 아우르는 실천형 조직으로 도약하겠다"고 비전을 제시했다.
이어 격려사에 나선 최병일 직전 회장은 "도민회는 대구·경북인의 자긍심이자 정체성의 상징"이라며 "선후배 향우들이 힘을 모아 고향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자"고 당부했다.
행사장에는 반가운 재회의 인사와 함께 지역 현안, 청년 인재 육성, 고향 사랑 기부, 경제 교류 등 다양한 의제가 오갔다. 참석자들은 "출향민 네트워크가 지역 발전의 숨은 자산"이라며 실질적 협력 모델 구축 필요성에 공감했다.
이번 총회는 '결산'이라는 형식을 빌렸지만, 실질적으로는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자리였다. 향우회가 정서적 유대에 머물지 않고 지역 발전을 이끄는 주체로 진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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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우회의 힘은 숫자가 아니라 '신뢰'에서 나온다. 오랜 시간 쌓인 인연과 연대는 어떤 제도보다 강력한 자산이다. 이날 재대구경북시도민회의 결산총회는 과거를 정리하는 자리가 아니라, 고향의 내일을 설계하는 플랫폼이었다. 300개의 마음이 모인 그날, 대구·경북의 미래도 한층 단단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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